30일 경남 밀양의 낮 최고 수은주는 섭씨 34도 찍었다.
본지는 같은 날 현지 부북면 사포산업단지에서 취재를 진행했다. 카메라를 들고 단지를 걷는 기자의 와이셔츠 깃은 흐르는 땀을 감당하지 못하고, 이를 고스란히 흘려 보냈다.
두명의 용접인들이 용접 마스크를 쓰고 철골 용접에 열중하는 모습이 본지 카메라에 잡혔다. 굵은 땀줄기가 이들의 얼굴에 고랑을 만들었다. 높은 기온도 영향을 미쳤지만, 용접시 불꽃 온도가 최고 섭씨 5,000도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들 작업자들의 얼굴은 이미 한 여름을 지낸 것처럼 새카맣다. 정수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