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기반의 크기·모양 제어 금속 나노입자 합성기술 개발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9월 수상자로 고려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심상준 교수를 선정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조무제, 이하 연구재단)은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심상준 교수가 금속 나노 입자의 크기와 모양을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합성 기술을 개발하여 우리나라 나노 연구의 역량을 높이고 산업 발전의 기반을 강화한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고 선정배경을 설명하였다.
금 나노입자는 최근 의료·전자·화학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그 활용성과 가치가 크게 높아진 물질이지만, 원하는 구조를 미리 설계하거나 다양한 구조·형상을 만들 수 없는 기존(계면활성제) 합성 방법의 한계로 인해 그 활용에 어려움이 많았다.
심상준 교수는 DNA를 골격으로 이용하여 원하는 크기와 모양, 구조대로 금 나노입자를 만들 수 있는 정교한 합성 방법을 개발하여 그간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산업으로 활용분야를 확대함으로써 관련 기술과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심상준 교수가 개발한 기술은 금속 나노입자 연구분야에 DNA 분자 조절 등 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세계 최초의 혁신적 연구 성과로 금속 나노입자의 연구와 활용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데 큰 의미를 갖는다.
심상준 교수 연구팀은 생체 물질인 DNA 분자에서 금속입자가 성장하고 합성되는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함으로써 기존의 화학적 방법인 아닌 전혀 새로운 생명공학적 연구 방향을 제시하였다.
이와 동시에, 다양한 연구 및 산업분야에 최적화된 맞춤형 금속 나노입자의 제작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질병 진단, 항암 치료 등 의료분야는 물론 전자, 화학 등 모든 산업으로 금속 나노입자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그 효율성 또한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심상준 교수는 “각 분야에 필요한 금 나노입자를 다양하고 정교하게 만들 수 있는 새로운 합성방법을 제시한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항암 치료를 비롯해 바이오센서, 촉매, 전자기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폭넓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하여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천만원을 수여하는 시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