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美 철강관세로 파이프·튜브 타격"

무협, "美 철강관세로 파이프·튜브 타격"

  • 철강
  • 승인 2018.03.12 09:59
  • 댓글 0
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이 철강 관세 부과로 국내 대미 철강수출 기업이 기존의 반덤핑(상계) 관세에 추가로 지는 부담이 커질 것으로 한국무역협회는 전망했다.

  무역협회는 9일 미국 국가안보위협 232조 대상 철강 제품 중 관세 부과 조치의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으로 파이프, 튜브를 꼽았다.

  이 품목은 미국이 세계로부터 수입하는 금액으로 보면 한국산이 20.2%를 차지해 1위에 해당한다.

  우리나라 철강 수출 중 국가안보위협 232조 대상 품목의 대 세계 수출 금액은 약 244억달러로 이 중 대미수출 비중은 12.2%(29억8천만달러)를 차지한다.

  지난해 파이프와 튜브 품목의 대세계 수출 금액은 27억달러로 이 중 대미 수출비중이 60%에 달했다.

  무역협회는 이번 관세조치가 기존의 반덤핑 관세 규제와 합쳐지면 국내 기업의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철강 총 수입금액 37억9천만달러 중 약 63%(23억9천만달러)에 반덤핑(상계관세) 규제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역협회는 "우리나라가 기존에 반덤핑·상계관세를 적용받는 제품 중 98.2%가 미국의 232조 대상 품목에 포함돼 있다"며 "반덤핑 관세에 추가로 국가안보위협 232조 관세까지 중복 부과되면 우리 기업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