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 저생산성, 낙후된 발주시스템 원인"

"건설산업 저생산성, 낙후된 발주시스템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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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0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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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성희헌 기자 hhs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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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4차 산업혁명시대의 발주제도 혁신 세미나 분석 발표

  건설산업의 저생산성이 낙후된 발주시스템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5일 서울 강남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의 발주제도 혁신 세미나'를 개최, 이같이 밝혔다.

  최석인 건산연 기술정책연구실장은 '생산성 제고를 위한 발주제도 혁신방안' 발표를 통해 건설산업의 저생산성은 전세계적으로 지적되고 있는 사항이며, 4차산업혁명기술의 적극적인 활용과 발주방식을 개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내 공공 건설 부문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시공책임형CM을 비롯한 다양한 발주방식이 사업의 특성에 맞게 적용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발표에서는 건설산업의 생산성 저하의 해결책으로 발주제도의 혁신이 필요하며, 새로운 기술과 단절된 건설 단계의 통합을 유도할 수 있는 시공책임형CM, 턴키, IPD 등의 방식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제안됐다. 

  최석인 기술정책연구실장은 "전세계적으로 건설산업의 노동생산성성장률은 1.0%에 불과해 제조업의 3.6% 대비 2.6%p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내 건설산업의 경우 이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국내 건설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며, 발주제도 혁신은 생산성 제고의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의 경우 국내와 달리 설계시공분리(DBB, Design-Bid-Build)) 방식보다 설계시공일괄(Design Build), 시공책임형CM(CM at Risk) 방식이 대형 사업의 주류적 발주방식으로 자리잡았으며, 특히 시공책임형CM이 예산절감 33%, 공기준수 77% 등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석인 실장은 "공공 발주자는 당해 건설사업의 성과를 건설 프로세스와 준공에서의 성과를 판단하기 위해 사업비/공사비증가율, 공기지연율, 안전사고율 등을 발주 방식별로 매년 측정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기준으로 개별 발주방식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제도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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