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 제조업체 엠스틸, 법정관리 신청…‘경기 악화’ 심각성 대두

강관 제조업체 엠스틸, 법정관리 신청…‘경기 악화’ 심각성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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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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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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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가공 물량 감소로 설비 가동률↓

  충남 당진 소재 강관 제조업체 엠스틸(대표 박종명)이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6월 20일 엠스틸에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리고 이를 공고 했다.

  강관업계에 따르면 엠스틸은 지난 2017년 신규 조관기 2대를 충남 당진공장에 증설하고 내수 및 수출 물량을 확보해 나갔다. 신규 조관 1호기 외경 3인치(연간생산능력 3만6,000톤), 조관 2호기 외경 5인치(연산 4만8,000톤)의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엠스틸 당진공장 제품
엠스틸 당진공장 제품

  엠스틸의 당진 신공장은 부지 6,700평 건물면적 978평, 사무동 82평으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KS인증 획득을 통해 내수 판매를 확대했다. 이와 함께 타 강관사들의 임가공 물량을 수주해 설비 가동률을 높여왔다.

  하지만 내수 판매 경쟁의 심화와 세아제강, 휴스틸 등 대형 강관사들의 수출 악화에 임가공 물량도 급격히 감소했다. 이 때문에 엠스틸은 설비 가동률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엠스틸의 연결감사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 2017년 매출액은 10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60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2년 연속 실적 부진에 시달린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엠스틸의 법정관리로 조관기를 제작했던 설비 업체들이 결제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엠스틸은 지난 1997년 명진금속으로 창립 후 2005년 현재 엠스틸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어 2007년에는 1천만불 수출탑을 달성하고 2008년에는 2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당진 신공장은 지난 2016년 4월 증축 및 설비공사를 개시해 12월에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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