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트레프레너’인가, ‘나쁜 부자들’인가?
‘앙트레프레너’인가, ‘나쁜 부자들’인가?
  • 에스앤엠미디어
  • 승인 2018.08.22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앙트레프레너(Entrepreneur)는 ‘기업가’로 번역되지만, 18세기 초부터 많은 서구 경제학자들에 의해 보다 복합적인 의미를 갖게 됐다.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 피터 드러커(Peter Ferdinand Drucker)의 정의가 가장 일반적이다. 드러커는 ‘무언가 새롭고 차별화되는 어떤 것을 창조해냄으로써 가치를 변화시키는 사람’으로 설명했다.

앙트레프레너는 혁신을 통해 창조적 파괴에 이른다. 레코드가 카세트테이프로 진화했지만 결국 CD에 밀렸고 지금은 USB 등 디지털 저장장치만 있으면 그만인 시대가 돼 버렸다.

헨리 포드가 ‘포드 시스템’을 개발해 자동차를 양산하게 되면서 자동차도로가 생겼고, 주변에 쇼핑센터와 주유소가 만들어지면서 도시가 발달하게 된다. 자동차 시대가 열리면서 자동차보험 등 새로운 금융상품과 관련 산업들이 시작됐다. 혁신은 창조적 파괴뿐만 아니라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인류의 삶을 변화시켰다. 이 모두가 앙트레프레너들이 해낸 일이다.

앙트레프레너의 존재가 전부가 아니다. 21세기 경제 강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앙트레프레너의 혁신을 지원하고  대가를 보장해주는 제도와 환경을 갖춰야 그 사회가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는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8월 14일 본지 인터넷신문에 게재된 ‘어느 중소업체 사장의 고민’이라는 제하의 기고문이 이를 잘 설명하고 있다. 

"부자들의 장점과 성공담을 얘기하기보다는 약점을 들춰내 몰아세우고 벌주기에 연일 난리다. 일(노동)이야 말로 가장 가치 있는 자기 개척인데 마치 일을 많이하면 손해 보는듯한 주장만이 사회 이슈가 되고 있다. 무조건 노동자가 약자고 서민을 위해 국가가 부자들에게 세금을 많이 거둬 노동자, 서민에게 나눠 주어야 한다는 논리가 팽배해 있다. 전부 도둑질하여 돈 벌었으니 빼앗는 것이 당연하고 기부하지 않으면 나쁜 놈으로 몰아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리(眞理)는 단순하고 평범하다. 앙트레프레너의 존재와 가치는 분명히 진리다. 역사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언제부턴가 이를 부정하고 시기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정부부터 나서서 부자들, 기업들을 몰아붙이고 있다. 모든 부자들이 정부와 단체들에 의해 압박을 당하고 있다. 특히 운이 좋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부자가 된 이들보다 앙트레프레너들이 더 집중적인 대상이 되고 있다. 기업은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회 분위기가 지속되면 앙트레프레너의 가치는 땅에 떨어질 것이 분명하다. 앙트레프레너가 되려는 이가 없을 것이며 사회의 혁신적 변화와 발전은 기대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미국 경제잡지 앙트레프레너지(誌)에 실린 ‘기업인의 신조(Entrepreneur‘s Credo)’를 되새겨 본다.
“나는 국가의 비호아래 보장된 삶을 사는 국민이 되고 싶지 않다. 그것은 타인에게 무시당하는 일이고 내게도 고통스러운 일이다. 내게는 꿈이 있고 나는 창조를 원한다. 나는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며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용감하게 이 세상과 맞선다. 신의 도움으로 나는 이미 성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