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K 2018) 비철업체 전시 포인트는?

(SMK 2018) 비철업체 전시 포인트는?

  • 비철금속
  • 승인 2018.10.3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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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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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부터 10월 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2전시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 5회 국제 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전(SMK2018)에 작지만 강한 비철금속 업체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업체 가운데서는 창영산업(대표 김진만)이 비철금속 업계 가운데 유독 눈길을 끈다. 지난 1996년 창립 이래 청동 생산기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창영산업은 지난 1997년에는 국내 최초로 수평식 연속주조 공정을 도입하고 특수 청동합금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주력 품목으로는 청동, 인청동, 알루미늄 청동, 고력황동, 연입청동 등을 취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고객사에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지철금속 합금을 주문 및 생산한다. 해외 13개국에 지속적인 제품 수출을 통해 기술능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청동자재 국산화와 함께 고객사의 원가절감에 일조하고 있다.

청동의 경우 내압성, 내마모성이 우수한 제품으로 수전금구, 베어링, 부싱, 기어, 선박용 원형 창 등에 사용된다. 내식성과 내마모성이 우수한 인청동은 강도가 높은 반면에도 가공성이 좋고 전기 및 열전도도가 높아 기어, 베어링, 부싱, 유압실린더 등의 소재로 쓰인다.

기존 제품 외에 창영산업은 신규개발을 통한 특허출원에도 힘쓰고 있다. 이 회사가 특허출원한 제품은 LF BRONZE로 환경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납(Pb) 함량을 최소하면서도 성능을 향상시켰다.

에스지오(대표 최태수)는 지난 2000년 창립 이래 산업용 기계와 금형에 사용되는 오일레스 베어링과 고력 황동 압출소재를 전문적으로 제조하고 있다.

원자재 구입부터 주조, 소재 압출에서 완제품까지 원스톱 프로세스가 가능한 설비를 갖추어 안정적이고 믿을 수 있는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따. 고객이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 없는 연구개발로 기존 제품보다 성능이 향상된 디벨론(Develon)을 개발하여 다수의 국내 및 해외 특허를 등록하는 등 미래형 제품과 서비스 창조에 주력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고력 황동(High Tension Brass)은 강도가 높고 내식성 및 인성이 좋으며, 고하중의 화경에서도 내마모성이 뛰어나다. 베어링, 밸브시트, 레버, 암, 기어, 선박용 이장품, 저속 고하중의 미끄럼 부품, 교량용 베어링, 너트, 슬리퍼, 수압 실리더 부품 등에 사용된다.

오일레스 베어링은 고체 윤활제를 금속 모재에 압입시킨 베어링으로, 마찰 운동 시 고체 윤활제의 미세입자가 운동부위에 윤활피막을 형성하여 완전 무급유 상태에서도 우수한 자기 윤활성과 뛰어난 내마모성을 발휘한다.

엠티에이(대표 이광춘)는 최근 물질 특허를 받은 Fe-Cu 용융합금을 들고 나왔다. 독자적인 기술을 통해 철 90%, 구리 10%의 합금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과 일본 등 해외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비철금속인 구리보다는 철강 합금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 회사의 용융합금 용해주조기술은 일반 대기용해로에서 생산이 가능해 생산비 절감과 사업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금속분말, 극세사 연속주조 등을 위한 재용해 공정 이후에도 합금이 유지되며, 압연·단조·인발·신선 등의 후가공이 용이해 블록, 분망, 판재, 와이어 등 모든 형상으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금형소재로 사용할 경우, 높은 열전도율에 따라 연속 사출에 따른 금형 사출면의 열집적이 낮아 금형 전체의 적정온도를 제어하는데 매우 우수하다. 냉각효과와 냉각속도가 빨라 고가의 금형소재인 NAK80에 비해 성형사이클을 단축할 수 있다. 베릴륨동(Be-Cu), Fe-Cu합금, NAK80을 비교하여 시험한 결과, 금형의 온도가 균일해지는 시간은 Fe-Cu가 NAK80에 비해 우수하고 베릴륨동과는 동등한 수준을 보인다. 일본 다이토특수강의 PX5의 가공 성능과도 동등한 수준이라는 시험 결과도 제시하고 있다.  

알루코스(대표 김태원)는 지난 2005년 설립 이해 알루미늄 압연재, 스테인리스스틸 및 비철금속 중간 가공 분야 전문업체로 성장하는 기업이다. 자동차 부품 및 전기전자 부품과 같은 핵심산업에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 국내 최대 폭, 최대 커팅 스티립 수의 슬리팅 라인을 성공리에 가동함으로써 최상의 품질과 최대의 생산성을 구현하고 있다.

소재 전문 연구기관인 재료연구소(소장 이정환)는 금속소재 및 공정 연구개발, 소재부품 시험평가, 세라믹 소재 및 공정 연구개발, 표면 관련 소재 및 공정 연구개발, 융복합 소재 및 공정 등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고성능 열전복합분말·소자기술, 자동차용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기술, 무기체계·수송기기용 고비강도 경량철강 제조기술, 고성능 금속복합판재 제조기술, 알루미늄 합금의 초음파 처리기술, 고열전도도 고강도 알루미늄 주조재 제조기술 등의 각종 재료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이 외에 세계 1등 기술로 꼽히는 고내식 난연성 마그네슘 합금기술, 고감도 플렉서블 메탈 기술, 복합재 풍력 블레이드 이축 피로시험 기술, 타이타늄 합금 상용화 기술 등에 대한 설명도 곁들이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다른 비철금속 업체들의 참여가 저조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특히 해외와 달리 국내 소재업체들의 전시회 참여의지가 매우 떨어진다. 물론 각 업체마다 절박한 사정이 있겠지만 비철금속 소재를 전문으로 하는 전시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전시회는 자사의 제품 및 기술을 홍보하는 마케팅 장으로서의 기능이 있다. 전시장에서 바이어와 만나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인데, 새로운 고객과 만날 수 있는 접점으로서 전시회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해외 전시회 참관 경력이 많은 모 기업의 한 임원은 소재산업의 특성 상 한두 번의 전시회 참여만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전시회를 통해 불특정 다수의 잠재고객들에게 회사를 알릴 수 있는 기회라는 것만으로도 참가에 대한 충분한 의의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불황의 골이 깊어질수록 회사를 알리고 제품과 기술을 홍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볼 때 관련 산업의 최신 동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전시업체들 간에 서로에게 필요한 정보를 직접 확인하고 공유함으로써 회사의 경영이나 제품 개발 방향에 적극적으로 참조할 수 있는 레퍼런스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전시회에 참가하거나 참관하는 것만으로도 손으로 계산할 수 없는 정보 축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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