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 MJP, 가격 하락 ‘무게’

내년 1분기 MJP, 가격 하락 ‘무게’

  • 비철금속
  • 승인 2018.11.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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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종헌 기자 jh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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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생산업체, 일본 바이어에 91달러 제시
올해 4분기 대비 11.7% 낮은 수준

  내년 1분기 MJP(Main Japanese ports Premiums)이 12월 한 달간 본격적인 협상을 앞두고 가격 하락 쪽으로 무게추가 기우는 모양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한 글로벌 알루미늄 생산업체는 일본 바이어에 2019년 1분기 MJP로 톤당 91달러를 오퍼했다. 이는 올해 4분기 프리미엄인 톤당 103달러 대비 11.7% 하락한 수준이다.

 

  아시아 최대 알루미늄 수입국인 일본은 매 분기마다 글로벌 업체들과 MJP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해당 프리미엄은 아시아 지역 알루미늄 프리미엄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 분기별 MJP 협상은 일본 바이어와 알코아 코퍼레이션, 리오 틴토, 사우스32, 루살 등이 주도하고 있으며, 일부 일본 바이어들은 여전히 글로벌 생산업체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미국 의회가 지난 4월 경제제재 대상에 글로벌 2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루살(Rusal)을 포함시키면서 공급차질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다. 그러나 이후 유럽 국가들이 루살에 대한 제재를 완화해줄 것을 요구, 미국 재무부 역시 수 차례에 걸쳐 제재 유예 기간을 늦추면서 규제 완화 가능성이 높아진 양상이다.

  미국 제재 유예 이후 일부 루살 제품 판매 재개가 이뤄지고 있으며, 알루미나 시장에서 중국산 공급이 확장세를 보이고 있어 내년 1분기 MJP는 직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제 중국의 알루미나 해외 수출이 이례적인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자료에 따르면 금년 8월까지 수출된 중국 알루미나는 37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8배 증가했다. 중국내 알루미늄 재고 증가로 원재료인 알루미나 수요가 감소한 것 역시 또다른 수출 증가 배경이다.

  또한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에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알루미늄 가격에 하방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미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보호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대외 통상정책 기조를 내년에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과 획기적인 대중 무역적자 개선방안이 도출되지 않는 한 양국 간 갈등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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