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제강(회장 홍영철) 양산공장 전기저장 장치(이하 ESS)에서 14일 오전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관계자에 따르면 오전 7시 31분께 경상남도 양산시에 위치한 고려제강 공장 ESS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불이 난 지 4시간여 만인 11시 16분 진압됐다.
ESS는 태양광과 풍력 등으로 생산된 전기를 배터리 등의 저장 장치에 저장한 뒤 전력이 필요할 때 공급해 효율을 높이는 장치다.
공장에 설치된 피크저감용 ESS로는 작년 7월과 12월 이후로 세 번째 화재다.
배터리는 LG화학에서 공급했고, PCS(power conditioning system)는 데스틴파워가 공급했다. 시공과 설치는 LG CNS에서 담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려제강 관계자는 “ESS에 100% 의존해 설비를 가동시키지 않는다”며 “화재로 인해 공장을 가동하는 데 차질이 생기진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