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하는 베트남 철강시장으로 가자
역동하는 베트남 철강시장으로 가자
  • 에스앤엠미디어
  • 승인 2019.02.13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년 세계 조강 생산량은 전년 대비 4.6%가 증가한 18억860만톤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18억톤을 넘어섰다. 증가를 주도한 국가 중 하나인 베트남은 2008년 225만톤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410만톤을 생산했다. 10년간 증가율이 무려 5배를 넘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우선 2013년 이후 매년 6% 대의 안정적인 경제성장이 주목된다. 향후 10년간 평균 GDP성장률 역시 6.2%가 예상되고 건설투자 증가율은 9.5%에 달할 전망이다.

 2017년 베트남의 철강재 수입은 1,620만톤, 수출 390만톤으로 1,230만톤의 순수입을 기록했다. 하공정 중심으로 철강산업이 발전했기 때문에 철강 수요가 늘어나면서 특히 조강 부족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략 1천만톤을 넘는 조강(쇳물)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철강 수요 증가율은 아세안 국가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연평균 수요 증가율은 무려 19%에 달했으며 산업화 진행에 따라 주로 건설부문이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아직까지 제조업의 발전이 부진해 수요의 80% 정도가 건설용이다.

철강 유통시장을 보면 유통업체의 비중이 강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유통업체 간의 카르텔, 그리고 발주처와의 리베이트 관계로 거의 대부분의 철강재가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

결론적으로 베트남 철강시장은 전형적인 수요 우세 시장으로 연간 1천만톤을 넘는 수입량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상공정(조강)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대만과 일본 자본이 이미 깊숙이 진입했으며 한국도 포스코, 세아제강 등을 중심으로 투자를 여러 건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철강산업의 모습이 크게 바뀐 것은 최근이다. 대만 포모사 그룹이 투자한 FHS(포모사 하띤스틸)의 일관제철소 건설은 베트남에 본격 일관제철 시대를 열었다. 중북부 하띤(Ha Tinh)성에 106억달러를 투자해 지난 2017년 5월 말부터 연산 7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가 가동되고 있다. 2단계 투자도 진행돼 최종 2천만톤이 넘는 대규모 제철소가 건설될 예정이다.

봉형강류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를 자랑하는 HPG(호아팟)도 중남부 지역에 연산 4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 중이며 올해 열연강판을 생산하게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현재 진행 중인 여러 증설 건들을 감안할 때, 시장 주도권 장악을 위한 철강사들 간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는 물론 세계적 성장시장으로 주목되는 베트남에 대한 관심과 연구, 그리고 사업기회 모색은 글로벌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생존전략의 하나다.

본지에서 꾸준히 기획해온 베트남 철강산업 시찰이 4회째를 맞고 있다. 그동안 베트남 대사관은 물론 무역산업부를 비롯한 정부와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보다 더 유익한, 얻을 것이 많은 해외시찰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장에서 직접 베트남 철강산업을 시찰하는 것만큼 빠른 길은 없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