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구리광산 발견 소식에 銅업체 주가 '들썩'

부산 구리광산 발견 소식에 銅업체 주가 '들썩'

  • 비철금속
  • 승인 2019.04.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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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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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에 대창, 이구산업, 서원 등 주가 급등
매장 정확성 사실 여부 확인에 촉각

부산에서 대규모 구리광산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25일 오전 동 관련업체들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부산 연산동 소재 부산국제관광개발(대표 강호성)은 수영구 금련산 81광구에 대한 표본조사 결과 수십조원에 달하는 양의 구리가 매장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회사 측은 최근 광업등록사무소에 채굴권 허가를 신청해 가로 20m, 세로 40m, 깊이 20m에 대한 표본조사를 한 결과, 구리 3,600톤이 매장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표본조사를 토대로 81광구 전체면적 264만㎡로 확대하면 약 1,188만톤의 원광이 매장돼 있을 것이란 추정이다. 이는 최근 전기동 시세를 감안하면 총 80조원이 넘는 규모이다. 
원광 매장이 사실일 경우, 국내 동 관련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국내에서 원광이 생산되지 않아 해외에서 전량 정광을 수입했는데, 광산 개발이 이뤄지면 국내에서 원료 조달이 가능해져 전기동 제조를 비롯해 신동업체들에게까지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25일 주식시장에서 동 관련업체들의 주가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오전 11시 기준으로 대창 30%,
이구산업 29.92%, 서원 22.82%, 국일신동 20.63%, KBI메탈 6.54%, 풍산 1.24%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기대감을 보이면서도 광산 정확성 여부 확인이 중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아직까지는 정확한 사실 여부에 대해 확인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부산국제관광개발은 충분한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부산국제관광개발은 표본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확인하기 위해 표본조사 진행업체를 상대로 검찰에 사실 여부를 밝혀달라고 수사를 의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전 보물선 발견 소식과 유사한 사기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수사 의뢰를 받은 울산지검과 부산고검은 최근 표본조사 구간의 구리 3,600톤 매장량은 사실이라고 확인했고 이에 따라 부산국제관광개발은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함께 본격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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