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인 보류... 여전히 뜨거운 中 청산강철 진출 저지
승인 보류... 여전히 뜨거운 中 청산강철 진출 저지
  • 박진철 기자
  • 승인 2019.06.17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中 청산강철 MOU 연기...부산시 명확한 입장 아직
철강協 완전 백지화까지 지속적인 노력 기울일 것
업계·협회·노조, 전방위 압박 활동... 청와대 청원까지

국내 스테인리스 스틸업계와 한국철강협회, 그리고 STS 냉연업계 노조까지 나선 전방위적인 중국 청산강철 국내 진출 저지 활동에 결국 부산시가 투자 승인을 연기한 가운데 철강협회와 국내 STS업계 관계자들은 투자 백지화까지 지속적인 반대 움직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최근 국내 STS업계의 반대 속에 중국 청산강철의 부산 STS 냉연공장 투자 승인을 보류하고 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철강협회 관계자는 "잘못된 선례를 남기지 않도록 투자 백지화까지 앞으로도 부산시를 설득하고 만나는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면서 "이번 과정에서 향후 투자 유치도 좋은 쪽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전했다.

 

 

중국 청산강철과 부산 합작법인을 추진 중인 길산스틸 관계자는 "국내 STS 제조업체들이 중소기업들을 살릴 수 있을 만큼 가격경쟁력 있는 소재, 로스(Loss)가 최대한 적게 발생하는 특화된 규격의 소재들을 제공한다면 굳이 외국 자본을 끌어들일 이유가 없다"라면서 "이번 투자건에 대한 임시방편적인 대응보다는 전향적으로 STS산업계의 체력과 경쟁력을 재설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일단 부산시가 국내 STS업계와 여론에 밀려 투자 승인에 대한 면밀한 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STS업계가 전면 백지화까지 계속된 저지 운동을 펼칠 것으로 보여 향후에도 중국 청산강철 부산 진출은 STS업계의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STS업계와 한국철강협회, STS 노조 등은 중국 청산강철의 국내 50:50 합작 STS 냉연공장이 부산시에 들어설 것이라는 소식이 들리자마자 빠르게 성명서를 내고 적극 저지 의사를 피력하는 한편 홍보활동과 결의대회를 통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이어나가고 있다.

국내 STS업계 관계자들의 청산강철 진출 반대 이유는 ▲산업 연관 효과가 큰 기반 산업 외자 유치를 개별 지역 실적 달성 관점에서 진행하는 것이 어불성설이라는 점과 ▲국내 STS산업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상태에서 중국 업체의 진출로 관련 산업이 고사(枯死)가 우려된다는 점 ▲보호무역 주의 강화 흐름 속에 우리나라가 중국의 우회 수출기지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이다.

이와 관련 지난 6월 7일 시작된 중국 청산강철 STS의 국내 합작법인 부산 진출에 대한 청와대 반대 청원은 6월 13일 오후 7시 40분 현재 4,750명을 넘어섰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