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기준금리 0.25%p 전격 인하
韓銀, 기준금리 0.25%p 전격 인하
  • 방정환 기자
  • 승인 2019.07.1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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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 부진에 美 연준 앞서 긴급 처방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0.3%p 낮춰

한국은행이 국내 경제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기준금리를 3년 만에 전격 인하했다. 이와 함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낮췄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8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연 1.50%로 0.25%포인트 낮추기로 결정했다.

한은이 가장 최근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시기는 3년1개월 전인 2016년 6월이다. 당시 경기 둔화우려가 지속되며 한은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25%까지 낮췄다. 이후 한은은 2017년 11월과 2018년 11월 각각 한차례씩 기준금리를 인상해 연 1.75%까지 높인 바 있다.

한은이 약 3년 만에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최근들어 경기 둔화 우려가 매우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여전히 이어지며 세계 경제가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 경제 특성상 국제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 부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일본과의 통상 문제도 영향을 끼쳤다. 일본이 우리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의 핵심소재 수출을 지연시키면서 향후 우리 수출이 더 나빠질 우려가 커졌다.

한은이 조만간 기준금리를 내린다는 것은 분명했지만 이날 인하는 상당히 빠르게 결정됐다. 당초 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이달 말로 예상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를 확인한 뒤 8월 금통위에서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예상보다 한국경제 부진이 커지자 미 연준의 결정에 앞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0.4%)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반등 효과도 기대에 못 미치면서 경제성장세가 크게 둔화한 것이 기준금리 인하의 결정적 이유다.

이에 따라 한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에 예상했던 2.5%보다 0.3%포인트 낮췄다. 상반기 중 수출과 투자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했고 앞으로의 여건도 낙관하기 어려운 점을 반영한 것이다.  잠재성장률은 2.5∼2.6%를 제시했으며,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종전 1.1%에서 0.7%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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