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선재, 손해는 누가 볼까?
STS선재, 손해는 누가 볼까?
  • 김희정 기자
  • 승인 2019.09.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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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가격이 연일 치솟으면서 관련 업계 관심도 가격 향방에 자연스럽게 쏠리고 있다. 스테인리스 스틸(STS) 업계 반응은 대부분 둘로 나뉘는 분위기다. 연말까지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것과 그와 반대되는 의견이 대조를 이룬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업계가 공통된 의견을 가질 때가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시장 가격에 제대로 반영할 수 없을 것이란 목소리를 낼 때다. 
실제 지난 8월 STS선재 가격이 톤당 15만원 오른 데 이어 이달 톤당 30만원이 올랐다. 가격 상승세가 확실히 가파르다.

업계 관계자들은 원자재를 공급하는 세아창원특수강의 가격 정책을 이해하는 한편 해외 경쟁 업체들보다 인상폭이 높은 것을 두고 국내 시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수익 확보에만 열을 올리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세아창원특수강의 입장도 난처하다. 올해 상반기 세아창원특수강의 매출액은 5,967억2,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데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190억4,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6% 감소했다. 반기순이익은 77억5,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8% 급감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중국산 잉여물량이 국내로 유입되면서 가격이 많이 낮아졌다”며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 상승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제조사들은 소폭 인상하거나 유지하고 있어 국내 시장이 굉장히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중국 업체들이 신공장 증설에 열을 올린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불안감을 부추겼다. 한 STS 와이어 업체도 베트남 공장 증설 작업에 합류했다. 이곳에서 생산한 제품이 저렴한 값으로 유입될 경우 국내 업체들 또한 상당한 위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황 위축을 이유로 결국 제품 가격 경쟁으로 치달은 양상이다”며 “원자재 가격에 치이고 최종 수요가들이 가격 반영을 해주지 않으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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