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경쟁 심화에 가격 하락 이어져
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국내외 수요 감소와 판매 과열에 수익성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업체들의 재정악화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형 강관사의 구조관 시장 진입과 함께 경기 악화의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구조관 업체들은 원자재 매입 자금이 부족해 저가판매를 통한 현금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구조관 제조업계는 일부 저가 물량으로 인해 가격 인상을 제대로 실현하지 못했다.
구조관 업계는 하반기 판매 상반기와 비슷한 흐름 속에 가격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5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한성철강공업에 이어 일부 구조관 업체도 재정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구조관 업계는 자율적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 등 대내외적 경영환경의 악화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해외 수출의 어려움까지 겹쳤다. 이와 함께 내수 시장은 여전히 포화상태로 출혈경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조관 업계 한 관계자는 “가격 인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상황에서 각 업체들의 물량 확보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