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세미나) "반덤핑 관세 완화에 미국 진출 확대 나서야"

(강관세미나) "반덤핑 관세 완화에 미국 진출 확대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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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2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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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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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이동현 연구위원, "셰일오일을 바탕으로한 미국 에너지 패권 지속"

국내 강관 업계가 미국의 셰일오일을 바탕으로한 에너지 패권의 지속에도 현지 진출을 확대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동현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제15회 강관산업 발전 세미나'에서 '해양플랜트 현황 및 강관산업의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미국 원유생산량도 감소하기 시작했으나 일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원유생산 급감은 7월초 미국 멕시코만의 허리케인 상륙에 따른 원유생산차질 때문으로 이 기간이 지나가면서 원유생산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셰일생산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시추 리그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산성이 향상되어 시추당 원유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기술발전과 효율화로 미국 주요 셰일 생산지역의 시추 리그당 새로운 유전의 원유생산량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동현 대신증권 연구원
이동현 대신증권 연구원

특히 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미국 셰일공급의 제약요인인 파이프라인 구축도 하반기부터 완료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텍사스와 루이지에나 위주로 파이프라인 추가용량이 늘어날 계획으로 하반기 파이프라인 구축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셰일은 추가적으로 2백만b/d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 E&P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배당정책 요구 또한 미국 셰일산업의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정유사 중심으로 셰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환경에서 E&P 기업들의 압박은 오히려 셰일 업체들에게 비용절감 또는 M&A를 유도해 리그당 셰일생산량을 늘릴 요인이다.

이 연구원은 "셰일증산으로 미국은 원유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패권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은 내년에 원유순수출국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 원유공급 확대에 따른 하방 압력으로 국제유가는 배럴당 45~63달러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미중 무역분쟁에 대해 3단계 관세 철회를 예상했다. 1단계가 진행되면 2020년 미국과 중국의 GDP 성장률은 1.8%, 5.9%로 상승을 전망했다. 2단계 합의는 기존 2,500억불 25% 관세를 예고된 30%로 인상하지 않고 15%로 인하하게 된다. 3단계 합의는 기존에 부과된 2,000억불 관세를 2020년 하반기부터 모두 철회하는 것으로 미중 무역분쟁 종료에 따른 심리 개선의 파급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내년 해양플랜트 발주에 대해 90억불(+12.5% yoy)로 전망했다. 그는 "국내 업체들의 해외건설 수주는 지난 2014년 660억불에서 2016년 282억불로 급감했다"며 "2018년 321억불(+10.7 yoy)로 소폭 상승했으나 올해 현재까지 179억불(-30% yoy)로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업체들의 EPC수주는 중동을 비롯한 신흥국 수요가 주를 이뤄 업황 개선을 위해서는 유가 회복의 선행이 변수다. 아울러 LNG 등 기타 변수에 의한 실적 개선 가능성은 신규수주 증가율이 매출액 증가율을 초과하는지 살펴봐야한다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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