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으로 미래 트렌드 변화에 대응

선택과 집중으로 미래 트렌드 변화에 대응

  • 철강
  • 승인 2020.02.1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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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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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제철이 주요 제철소 설비폐쇄를 포함한 강도 높은 사업구조 재편 계획을 발표하는 등 실질적인 생존 전략에 나서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일본 철강업체들은 이미 2000년대 이후 철강사 간 사업재편이 지속돼 왔고 지난해 일본제철, JFE, 고베제강 등 3대 고로사 체제로 재편됐다. 그러나 실질적인 구조조정이 아닌 기업 간 합병 등을 통한 재편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많았다. 

이 때문에 이번 일본제철의 대규모 사업 구조조정은 한계를 넘어선 실질적인 생존전략으로 전환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근 수익성 크게 악화된 일본 고로업체들은 시장 환경의 변화를 매우 심각하게 인식해 왔다. 무엇보다 주력 시장의 수요가 크게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고 국내외 제조업 부진 심화, 아시아지역 경쟁 철강사들의 생산능력 확장에 따른 공급과잉 심화, 중국, 인도, 러시아산 등 저가 철강재의 역내 유입 증가에 따른 가격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자국 내 철강 사업에서 수익 확보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중장기적으로도 자국 내 고령화·인구 감소에 따른 건설 수요 감소, 주요 고객사의 해외 현지 생산 확대에 따른 공급 구조의 변화 등도 예상되면서 실질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의 업체들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연·원료가격, 물류비 등 원가 상승 요인이 늘어나고 있지만 철강 시황의 부진, 가격 경쟁 심화로 제품 가격에 원가 상승분을 전가시키는 것이 더욱 어려워지는 등 저수익 구조에서 탈출할 수 있는 전략 마련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철강산업도 마찬가지다. 내수가 정체기에 진입했고 주요국들의 보호무역 강화 추세가 지속되는 등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다.  

여기에 수입제품의 영향으로 국내 시장이 무너지는 제품들도 늘어나면서 사업 자체를 포기하거나 다른 사업으로 전환하는 현상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철강제품 중 수입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으면서 피해를 입고 있고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되는 제품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역시 사업재편 등을 통한 구조조정이 필요하고 경쟁우위 분야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저 성장기, 저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생존력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중장기적으로는 범용제품 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 판재류 제품도 판로 확보와 가격 경쟁이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미래 트렌드 변화에 대응한 기존 사업의 진화 등 지속성장의 기반을 공고하게 구축할 수 있는 전략 수립도 필요한 상황이다.

또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사회의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생존을 위한 기본조건이 되고 있다. 특히 환경·사회·지배구조(ESG: Environment, Social, Gover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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