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시장 방어, 가격 경쟁력 확보가 우선

내수시장 방어, 가격 경쟁력 확보가 우선

  • 철강
  • 승인 2020.02.1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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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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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국내 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1분기 국내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는 등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산업측면에서도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산 부품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며 공장 가동을 멈추기를 반복하면서 관련 부품업체들도 연쇄적으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확산 여부와 중국 기업들의 가동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국내 기업들의 추가 피해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철강산업도 장기화시 직간접적인 피해가 우려된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중국산 수입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국내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는 일시적인 반사 효과도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중국 내에서는 수출이 지연되고 있다. 중국 내에서 도로 통제 및 운송기사 복귀가 늦어지고 있고 철강재 원료조달 차질과 제품출하도 지연되고 있다. 이로 인해 내륙지역에 소재한 철강사들을 중심으로 감산이 이뤄지는 등 생산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또 중국 내 항만운영에도 차질이 발생하면서 수출도 영향을 받고 있다. 대형 항구는 정상가동 중지만 소형 항구는 선박 방역작업 등으로 출항 지연사태 속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한국으로 수출되는 물량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이 매우 커진 중국산 제품 수입이 감소하면서 여러 제품에서 국내 제품 판매가 늘어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이러한 시장의 변화는 국내 시장에서 중국산 수입제품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는 셈이다.

국내 철강 수요의 성장이 정체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중국산 수입 증가는 내수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에게 상당한 타격을 주고 있다. 대부분의 제품에서 내수 판매가 감소했고 중국산 점유율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품질과 납기 측면에서 우위를 점유하고 있는 국내 제품이 가격에서 밀리면서 국내 시장을 내주고 있다. 특히 범용제품 시장에서는 중국산 점유율이 절반을 넘어서는 제품도 나타나는 등 국내 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수입제품은 유통시장은 물론 제조업체로까지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형 실수요업체들과 가격 협상에서 이미 수입제품이 협상 카드로 적극 활용되는 등 그 영향력이 더욱 커진 모습이다.

결국 국내 시장에서 중국산 등의 저가 수입제품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국내에서의 제조환경을 고려하면서 현실적으로 가격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이제는 덤핑제소 등의 보다 적극적인 수입 방어 대책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또 원가를 낮추기 위해서는 그 만큼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스마트팩토리를 통한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실제로 공장 스마트화를 통해 생산성과 원가를 크게 절감시키는 사례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스마트공정 구축은 필수적인 과제가 되고 있다.

최근 국내 철강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반사효과는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점에서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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