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조선업계 ‘PC선 발주 증가 기대’

중견 조선업계 ‘PC선 발주 증가 기대’

  • 철강
  • 승인 2020.03.04 11:43
  • 댓글 0
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선·대한·현대미포 등 잇따라 수주
저유황유 수요와 글로벌 석유기업 증산 맞물려

중견 조선업계가 아시아지역에서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PC선 시장은 국제 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와 글로벌 에너지기업들의 설비투자 확대로 발주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한조선(대표 박용덕)은 홍콩의 발레스 스팀십(Valles Steamship)으로부터 11만DWT급 LR2탱커 2척(1+1)을 수주했다. 선가는 척당 약 5,200만달러로 한화 약 620억원 수준이다. 대한조선은 오는 2021년 하반기까지 선박 인도를 마칠 계획이다.

대선조선(대표 이수근)은 싱가포르의 이스턴 퍼시픽 쉬핑(Eastern Pacific Shipping)으로부터 5만DWT급 PC선을 4척(2+2) 수주했다. 선가는 척당 약 3,350만달러로 계약금이 최대 1억3,400만달러(약 1,6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조선은 수주 선박을 오는 2021년 하반기 내에 인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미포조선도 아시아지역 선주로부터 5만DWT급 PC선 1척(옵션 1척)을 수주한 바 있다. 계약금은 약 450억원으로 오는 2021년 6월까지 인도가 완료될 예정이다.

PC선은 국내 중형조선사들의 주력 선종 중 하나다. 연초부터 발주와 수주가 증가하면서 중형조선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PC선 발주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IMO 2020 환경규제 시행으로 저유황유(LSFO)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엑손모빌 등 글로벌 석유기업들이 생산량 증가를 위해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어 이를 대비한 관련 운반선 발주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해 환경규제가 시행됨에 따라 가스선과 PC선 등 관련 선박들의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PC선은 국내 중형 조선업계의 주력 선종으로, 앞선 건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