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업, 2月 수주 1위 ‘세계 발주량 주춤’

韓 조선업, 2月 수주 1위 ‘세계 발주량 주춤’

  • 철강
  • 승인 2020.03.1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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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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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 '2월 시장점유율 67%'
‘월간 발주 18척에 그쳐’

한국 조선업계가 수주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한중일 모두에서 감소세가 나타났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조선업계는 선박 8척, 20만CGT(표준화물선 환산 톤수)를 수주했다. 시장점유율은 67%에 이르렀다. 삼성중공업이 월말 수주한 탱커 3척은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한국 다음으로는 필리핀이 4척, 6만CGT(시장점유율 19%)로 가장 많은 선박을 수주했다. 일본은 1척, 3만CGT(10%)으로 3위를, 중국은 1척, 8천CGT로 4위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은 680TEU급 컨테이너선 1척(20피트 컨테이너 680개를 선적할 수 있는 선박)만을 수주하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1월, 22척, 51만CGT를 수주해 1위를 차지한 점과 대비된다. 조선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중국 대형 조선소의 건조 일정이 중단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2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8척, 30만CGT을 기록했다. 전월 33척, 75만CGT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올해 누적 선박 발주량은 117만CGT를 기록해 전년 동기(489만CGT) 대비 76% 감소했다.

 

선종별로 수에즈막스급 유조선과 아프라막스급 유조선은 발주가 작년 동기에 비해 각각 약 33%, 70% 증가했다. 반면 초대형원유분반선(VLCC) 및 벌크선 발주량은 감소했다.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경우 올해 발주 한 건도 없었다.

조선업계에선 앞으로 카타르, 모잠비크 등에서 대형 LNG 프로젝트 발주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NG운반선 관련 건조기술력이 앞서는 한국 조선업계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2월 하순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7,407만CGT로 전월 하순 대비 -160만CGT, 2% 감소했다. 국가별로 한국이 -68만CGT, 3% 감소, 일본이 -47만CGT, 4% 감소, 중국은 -23만CGT, 1%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일본은 34%(559만CGT) 감소, 중국은 14%(435만CGT) 감소하는 등 수주잔량이 급감했다. 한국도 전년 동기 대비 4%(80만CGT)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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