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 코로나19 위기로 상반기 매출 21.8% 감소

셰플러, 코로나19 위기로 상반기 매출 21.8% 감소

  • 철강
  • 승인 2020.08.1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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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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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회복세, 산업기계 사업부 및 중화권 풍력사업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 보여

자동차 및 산업 기계용 정밀 부품과 시스템 공급업체 셰플러코리아(대표 이병찬)는 셰플러 그룹이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2020년 상반기 매출이 21.8% 감소했으나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주 실적도 양호하다고 밝혔다.

셰플러 그룹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매출은 55억7,400만 유로(2019년 72억2,600만 유로)로, 고정환율 기준(Constant Currency)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8% 감소했다. 자동차 OEM, 자동차 애프터마켓, 산업기계 등 3개 사업부 모두 코로나바이러스 위기로 상반기 매출이 감소했다. 유럽, 미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상반기 매출은 감소했으나, 중화권에서는 2분기 회복세를 보이며 매출이 3% 증가했다. 6월에는 모든 사업부문과 지역에서 눈에 띄는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2020년 상반기 자동차 OEM 사업부의 매출은 32억6,400만 유로(2019년 45억1,700만 유로)를 기록, 고정환율기준(Constant Currency)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 감소했다. 일시적인 생산중단으로 2020년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 생산량이 33% 감소한 것에 비하면 6% 포인트 정도 양호한 실적이다. 상반기 수주는 총 46억 유로를 기록, 어려운 시장 환경을 고려했을 때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E-모빌리티 사업부는 세계 프리미엄 제조업체에 약 11억 유로의 전기 액슬 드라이브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4개 사업부 중 액추에이터와 전기 액슬 제품 그룹(E-모빌리티 사업부), 열 관리 모듈 제품 그룹(엔진 시스템 사업부)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지역별로 유럽 36%, 미주 32.6%, 아시아/태평양 지역 24.9% 감소했으며, 중화권에서는 2.2% 감소에 그쳤다. 특히 4월 중화권 자동차 부문이 크게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2분기에는 매출이 증가했다.

자동차 애프터마켓 사업부는 주문량이 감소해 고정환율 기준(Constant Currency) 매출이 14.8% 감소한 7억4,700만 유로(2019년 9억400만 유로)를 기록했다. IAM(Independent Aftermarket) 사업은 첫 두달간 고무적인 성과를 보였으나 남은 기간 크게 감소했다. 2분기부터 수주 실적이 개선되어 전년도 평균 수준으로 마감했으며, 디지털 수리점 포털인 ‘REPXPERT’는 2분기에 활동이 크게 증가했다.

산업기계 사업부는 15억6,200만 유로(2019년 18억400만 유로)를 기록, 고정환율 기준(Constant Currency)으로 전년 대비 12.8% 감소했다. 유럽, 미주,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코로나 위기로 크게 감소했으나, 중화권에서는 풍력, 송전 부문 클러스터의 성장으로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2분기에 로봇, 리니어 테크놀로지 제품 주문이 증가해 중반 이후 수주 실적이 안정화되었다.

셰플러 그룹 클라우스 로젠펠드(Klaus Rosenfeld) CEO는 “자동차 애프터마켓과 산업기계 사업부의 일관된 대응 조치와 견실한 실적 덕분에 지금까지 예상보다 위기에 잘 대처해 왔다. 6월 수요 증가는 4월에 저점을 기록한 이후 실적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위기 이전 수준으로 언제 회복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불확실성이 높기에 우리는 계속해서 현재 기조를 유지하면서 미래를 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셰플러 그룹은 코로나 19 팬데믹 영향으로 2020년 3월 공개한 그룹 및 각 사업부의 연간 목표치를 유보한 상태이다. 팬데믹 재확산과 그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정확히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셰플러 그룹은 2020년 매출 등 전반적인 실적이 전년도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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