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IR Q&A) "4분기 판매價 수출·유통용 위주 현실화"

(포스코 IR Q&A) "4분기 판매價 수출·유통용 위주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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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2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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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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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2020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다음은 포스코의 기업설명회에서 진행된 Q&A 내용이다.

전중선 전략기획본부장: 3분기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중국과 동남아 중심으로 글로벌 철강수요가 회복되고, 철강가격도 상승했다. 그러나 인도 등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불확실성은 지속되는 혼돈의 시기였다.

회사는 ‘현금흐름중시’ 경영 강화로 팬데믹 상황 하에서도 재무건정성을 개선하였고 극한의 원가절감 활동을 통해 원료비와 경비를 절감하는 등 전사(全社)적 비상경영을 추진하여 별도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실현했다.

마케팅에서는 전 세계, 지역별 경제활동 재개 등 글로벌 수요 회복에 대응하여 냉연과 도금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판매 확대와 선제적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생산은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생산성 및 품질 향상에 주력하면서 중소 자재 활용 등 비용 절감 활동도 강력히 전개하였다.

글로벌 인프라 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철강트레이딩 실적 개선, 포스코에너지의 LNG(액화천연가스) 직도입 확대 등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7% 가까이 증가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시행하여 연결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신성장 부문은 친환경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해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4분기는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재 확산하는 등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산업생산 회복과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 확대로 철강 수요가 지속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어 철강제품 판매량과 수익성이 모두 3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코로나 확산세와 글로벌 시황 변동에 기밀하게 대응하는 판매 전략을 수립·시행하고 저원가(低原價)원료 사용 확대와 저원가 조업 실시 등 밀 마진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다각적인 노력으로 2020년 경영실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Q. 진행 중인 분기별 수요산업별 협상 내용과 유통용, 수출용 인상 계획에 대해 설명해 달라.
 
A. 회사는 지난 8월부터 본격적인 제품 가격 인상을 시작한 바 있다. 이에 따라 4분기에는  가장 인상분이 반영되는 시기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장기계약 같은 경우 4분기에 큰 변동이 없어 보인다. 자동차산업 공급의 경우 장기 계약이고, 조선업 공급의 경우 지난 분기 가격 조정이후 지금까지 변동 없는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강관이나 재압연 등의 실수요시장과 일반 유통시장으로는 가격 인상을 글로벌 시황에 맞게 반영시키고 있다. 수출재의 경우도 가격이 40~50% 인상될 정도로 글로벌 가격을 적극 방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세일즈믹스 개선을 통한 가격 인상이 가능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재고를 최소화하여 운영했던 해외법인들이 글로벌 경기 회복 등을 이유로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Q. 올해 연말과 내년도 원료가격 전망은?
 
A. 철광석 시장에 최대 변수는 역시 중국이다. 중국이 해상 물동량의 70% 정도를 수입하는 가운데 4분기에도 중국 철강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이외 지역 수요도 증가하고 브라질에서의 철광석 공급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4분기 철광석 가격은 3분기 대비 소폭 하락(약보합세)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전체(연간)로는 톤당 104~105달러 정도로 추정한다.
 
내년도는 상고하저(上高下底)가 예상된다. 내년 상반기 철광석 가격의 경우 중국의 철광석 수요 유지와 브라질의 금년 대비 생산량 증가로 올해 하반기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톤당 100달러 중반대(※110달러 이하)를 전망한다.
 
내년 하반기의 경우 브라질과 인도 등에서 공급이 추가 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내년 상반기보다 톤당 10달러 수준 추가 하락할 것(톤당 90달러 중반대 수준)으로 보인다. 
 
석탄의 경우, 거대 시장인 중국이 어떻게 수입 정책을 펼치느냐와 메이저 감정탄 출산지인 동(東)호주의 공급여건이 어찌될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호주정부가 내년에 라니냐 발생가능성을 높게 보면서 호주 사이크론 발생에 사전 대비하려는 비축수요가 올해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4분기 석탄 가격은 3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톤당 120~130달러를 추정하고 있다.
 
내년도 석탄 시장의 경우, 금년 시황 때문에 공급과 신규 프로젝트의 투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동호주와 러시아 등에서의 기상악화 등으로 물류 차질 리스크가 상승하게 되면 수급이 빡빡해지면서 가격이 올해 하반기보다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톤당 140달러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Q. 올해 ‘1회성 대규모 손상’ 발생 가능성이 있나?
 
A. 본사는 올해 1회성 대규모 손상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작년의 경우 경영 개선 및 구조개선 등을 통해서 대규모 손상이 반영됐다. 그 외에는 매년, 경영 실적이나 상황에 따라 손상을 반영하고 있다. 해외 법인들 중에서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손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Q.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재확산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 철강 자회사의 공장 가동률과 수익성이 유지·상승할 수 있나?  
 
A. 최근 코로나가 미국과 몇몇 국가 등에서 재확산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이전과는 상황이 다른 것 같다. 각국의 방역과 치료가 강화됐고, 사망률도 감소하고 있어 대규모 락다운 까지는 다시 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별로 인도는 과거 한국과 일본에서 나타난 보복성 소비행태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인도에서 (한국산)자동차 판매대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 4분기까지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같은 경우는 엄청난 재정 지출과 소비 진작 노력으로 자동차들의 가동률이 풀로 돌아가는 상황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자동차업)가동률이 각각 80%, 100%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해외 자회사들의 경영 실적도 4분기에 안정적 상황을 보일 것이다. 
 

 

Q. 최근 국내 철근 업체들 간 인수합병이 활발하다. 판재류 쪽에서도 구조조정과 관련된 이슈나 계획이 있나?
 
A. 국내 판재류 생산 업체 수가 한정적인 상황에서 구조조정이라는 것이 한 사람이 주도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시장 여건만 보고 있을 뿐이다. 회사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판재류 분야의 구조조정은 아직까지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Q. 친환경 신재성에너지 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는 중장기적인 세일즈믹스 계획이 있나?

그동안 우리 철강업계가 주력해왔던 자동차시장은 내연기관 위주였다. 내연기관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19로 시장 성장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고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철강업계역시 고민이 커져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일단은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미래 실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부문이나 강건재 부문에 신경쓸 계획이다.

친환경 분야는 ‘친환경 판매 전담 조직’을 신설해서 여러 가지 이슈를 통합 대응하고 있다. 현재 친환경 미래성장 분야에 적용할 제품을 선정하여 시장 니드(need)에 기반한 제품이나 이용 기술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현재도 개발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와 연계가 진행되고 있다.

이미 회사는 친환경 분야에 적용할 일부 제품을 선정한 바 있다. 전기차 분야에는 전기강판을 활용하여 구동모터, 배터리 팩 사업에 집중하고 있고, 차체 경량화 분야에서는 기가스틸로 대응하고 있다. 친환경에너지 분야에서는 후판을 통해 해상풍력타워와 태양광 지지대, LNG선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회사는 수소 저장이나 운송에 관련된 철강소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수조차에 적용할 연료전지 분리판용 스테인리스 등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작년에 브랜드 런칭을 한 ‘이노빌트’에도 역량을 모으고 있다. 가전부문에 대해서도 영상이나 생활가전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 제품 적용 사례로는 포스맥(POSMAC)이 있다. 포스맥은 태양광 시장에 통하는 대표적 소재로 지난 2014년부터 생산을 개시했는데 해마다 판매량이 10만톤 이상 신장하고 있다. 지금 같은 흐름이면 주력 제품으로 선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풍력시장에 대서도 자세히 언급하면 고기능 후판을 개발·판매하고 있는데 지금까진 연 90만톤 수준을 팔고 있다. 조선시장 등이 어려움에 빠지면 대체 시장으로의 잠재성이 있고 자체 판매가 조만간 연 100만톤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건재 이노빌트는 102제품을 선정한 뒤 판촉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삼성물산, 롯데건설 등 주요건설사와 프로젝트 협무협약을 체결하며 판매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종합적으로 친환경이나 미래 트렌드에 대응해서 주력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데, 2~3년 내에 가시적인 세일즈믹스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Q. 포스코는 판매량 가이던스 유지해왔다. 이제 한 개 분기만 남았는데 연간 850만톤이 예상된다.

계산상으론 4분기 판매가 3분기보다 빠질 것으로 계산된다. 이에 대한 설명은?

A. 4분기가 분기별에서 가장 판매량이 많을 것이다. 회사는 시황이 어려운 2분기에 설비 수리 일정을 집중시켰는데 4분기에는 수리 일정이 많지 않다.

아울러 국제 시황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 공급과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쉽게 말하면 월별 300만톤 이상의 신정된 판매고를 달성할 것으로 이해해 달라.

 

 

Q. 원재료가격 강세에도 3분기 실적이 좋다.

특히 원료비용 감소 내용이 눈에 띄는 데, 회사가 설명하는 ‘저가원료 사용노력’ 이란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 것 인가?

3분기 원가 하락의 원인은 원료 측면과 가공비 측면이 있다. 원료가격 하나가 손익에 다 기여했다고 볼순 없다. ‘저가 원료사용’ 이란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살 때는 저렴해보여도 제조 공정에서 앞 공정에서는 이익이 되지만 뒷 공정에서는 손실이 되는 여러 가지 부작용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때문에 ‘어떻게 배합비를 형성하는 냐’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회사는 올해 배합 최적화를 위해 ‘포스플라시’라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포스코는 구매에서부터 사용까지 최적화된 일관 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저가 원료 사용하는 비율이 높아져 원가 절감에 많은 도움이 됐다.

또한 가공비 측면에서도 비용 감소가 이뤄졌다. 공장에서 엄청난 원가 절감·절약 노력을 하고있기 때문이다. 전사적 노력으로 원가가 절감된 점을 감안해 봐야한다. 또한 원료 구매 시점과 실제 원료 사용 시점과의 시간차도 참고해서 이 부분을 봐야한다.

 

 

Q. 올해 후판협상에서는 물량 대신 가격을 양보했고 내년 조선 시장은 후판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 회사는 후판사업 부분 수익성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A. 후판의 판매 비중을 자세히 말하긴 어렵지만 풍력타워용과 LNG 친환경 부문(저장용 용기 등), 강건재 등 비조선 부문 등으로 포트폴리오 개편이 이뤄지고 있다. 이들 시장에서 수익성 개선효과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조선용에서도 국내 조선사의 카타르 100척 수주슬롯 예약과 관련해서 내년부터 소재 납품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전체적으로 볼 땐 고망간(高Mn)강이나 9%니켈(ni)강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후판 부문에서도 수익성 확보 기회가 찾아오는 듯 보인다.

 

Q. 탄소 중립에 대해 중장기적인 계획은?

A. 철강업계도 반드시 탄소 중립을 해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중장기 목표로 설정하고 로드맵 및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차원에서도 장기 목표를 세우고 이와 협동한 공동전략이 필요하다. 조금만 기다리면 회사의 전략을 발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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