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확대 및 경기부양책 확대로 철강 수요 증가·생산 규제로 中 조강 생산 감소 예상
현대제철(대표 안동일)은 7월 27일 ‘2021년 2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선진국 중심의 백신 보급 및 경제부양책 효과로 글로벌 경제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제철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경제 회복이 세계 경제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 확대와 주요국들의 경기부양책 영향으로 세계은행은 6월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연초 대비 1.5%p 상향 조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5.6%, 선진국은 5.4%, 신흥국은 6.0%, 중국은 8.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델타바이러스 등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함께 개도국들의 높은 재정 부담으로 하방 리스크도 상존한다.
또한 건설, 자동차, 조선 등 수요산업 회복 기조에 따른 철강 수요도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철강협회(WSA)에 따르면 올해 세계 철강 수요는 18억7,400만 톤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할 전망이다. 지역별로 선진국은 3억7,100만 톤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하고, 신흥국은 15억300만 톤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할 전망이다. 그리고 중국은 10억2,500만 톤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할 전망이다.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의 조강 생산량 증가 폭이 적은 이유는 구조조정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 초 ‘철강산업 발전방향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206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철강산업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최대 철강 생산지인 탕산시 고로업체들의 가동률이 낮아졌으며, 5월 1일부로 수출 증치세 환급을 폐지했다. 5월에는 원자재 및 철강재에 대한 투기 관련 규제 강화로 가격 안정화를 추진했다.
또한 중국 정부는 최근 감산명령을 통해 올해 조강 생산량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도록 제한하여 하반기 중국 철강업체들의 조강 생산량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