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 고부가가치 LNG선 수주에 집중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 고부가가치 LNG선 수주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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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0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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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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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5,300억원 대형 LNG선 수주...대우조선해양도 1.5조원 LNG 대형 계약 앞둬
중대형 조선업계, 2년 이상 넉넉한 일감 확보 ‘양보다 질’...시황도 국내 조선업계에 유리

국내 조선업계가 고부가가치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대형 조선 3사와 일부 중형 조선업계가 2년 이상의 넉넉한 일감을 확보했기 때문에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선종으로 영업력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조선해양은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17만4,000㎥급 대형 LNG선 2척 건조 계약을 8일 체결했다. 총계약금은 약 5,347억원으로 전년 매출액의 13.7% 수준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 선박을 현대삼호중공업에 배정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오는 2025년 2월 하순까지 전남 영암 조선소에서 선박 건조를 마치고 선박을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과의 합병이 무산된 대우조선해양도 LNG선 수주 전에 집중하고 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미국 에너지 기업과 대형 LNG 운반선 6척 건조 계약을 앞두고 있다. 조선업계는 해당 계약 건의 총액이 1조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미국·유럽 나토 동맹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두고 심각한 외교·군사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글로벌 러시아산 LNG 공급 부족으로 석유 및 친환경에너지 해상운송 비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해운업계에서는 글로벌 유가와 에너지 자원 및 원재료 가격이 장기 공급 부족과 글로벌 수요 개선으로 장기 가격 강세를 나타내리라 예상하고 있다.

이에 신조선 시장에서 친환경 대형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조선업계는 넉넉한 수주잔량을 배경으로 이전처럼 저가 수주를 남발하기보다 고부가가치 선종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는 산업은행이 저가 수주에 RG(선수금 환급보증) 발급을 중단할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은 국내 중견 해운사인 장금상선과 2,500TEU 피더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 최근 장금상선은 케이조선과도 아프라막스급 탱커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조선사에 중소형 일감을 연속 발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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