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케이조선, 2척 신규 건조계약 수주

한국조선해양·케이조선, 2척 신규 건조계약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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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3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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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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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초계함 2척·국내 유조선 2척 수주
이동걸 산업은행회장 “低價 수주 시, RG 발급 중지 필요”...조선업 ‘긴장’

대형 조선소그룹 한국조선해양과 중형 조선소 케이조선이 신규 선박 건조계약 수주에 성공했다. 조선업계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저가 수주 RG(선수금환급보증) 발급 중지 발언에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지난해에 이은 견조한 수주 성과로 위기 극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8일 필리핀 국방부와 3,100톤급 초계함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수주 초계함 2척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설계·건조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025년까지 선박 건조를 마치고 필리핀 국방부에 인도할 계획이다.

 

포항급 초계함
포항급 초계함

같은 날,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도 장금상선으로부터 11만5,000DWT(재화중량 톤수) 아프라막스급 탱커 2척을 수주했다. 옵션으로 2척이 설정되어 수주 물량이 최대 4척으로 확대될 수 있다.

조선 업계에서는 동급 선박의 신조선 가격을 고려해 척당 5,000만달러 전후 수준에서 계약됐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장금상선은 이전에도 케이조선과 아프라막스급 유조선 및 석유화학운반선(PC선) 등을 계약한 바 있다.

최근 조선업계에서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신년 간담회에서 “원가율이 90% 이상일 경우 RG를 발급해주지 않는 방식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한 배경과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RG는 비상시 은행권이 조선사를 대신해 선수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말한다. 선주 측은 통상적으로 RG 발급을 받지 못하면 계약을 취소한다.

이동걸 회장은 국내 조선소 간 출혈경쟁 방지를 위해 저가 수주에 대한 RG 발급 중지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조선업계는 “글로벌 수주 전에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발언”이라며 “최근 선가 상승세도 꺾인 가운데 일부 선종 수주는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동걸 산업은행회장
이동걸 산업은행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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