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규모 우려 때문으로 알려져 “인수 매력 떨어져”
KHI그룹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대한조선 인수전에서 동일철강 컨소시엄이 인수 포기 의사를 밝혔다. 대한조선의 부채 규모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 및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동일철강-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은 최근 진행된 대한조선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해 동일철강 컨소시엄은 대한조선에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한 바 있다.
동일철강 측은 “한 달 정도 진행한 대한조선에 대한 실사 결과, 조선소의 부채가 예상보다 컸기 때문에 인수 매력이 없다고 판단했다”라며 “이에 응찰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동일철강은 전년 인수한 대선조선과 조선용 형강 부문에 강점을 갖고 있는 화인베스틸 등을 통해 철강·조선 산업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동일철강 컨소시엄의 본입찰 포기로 대한조선 인수는 최근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을 인수한 KHI그룹과 파인트리파트너스(사모펀드 운용사)간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이들 두 회사도 본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 최근 KHI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