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동부제철, 컬러강판에 '바이오매스 PCM 도료' 입힌다

KG동부제철, 컬러강판에 '바이오매스 PCM 도료' 입힌다

  • 철강
  • 승인 2022.02.1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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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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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먼저 선보여
옥수수 폐기물에서 추출한 '친환경' 용제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재 적용 기대효과

  KG동부제철(대표 박성희)이 국내 최초 바이오매스 용제로 만든 가전용 친환경 컬러강판(ECO PCM)을 선보인다. 

  회사는 국내 도료사와 함께 선행연구를 거쳐 바이오매스 컬러강판 기술과 품질 안정성 검증을 모두 마친 상태로 지난주 당진공장에서 제품 시생산에 돌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기술 개발에 성공한 선도장 PCM(Pre-Coated Metal) 컬러강판은 사용되는 도료의 용제를 석유계에서 옥수수 등 농산폐기물을 정제해 추출한 친환경 바이오로 대체한 것이 특징이다. 

  친환경 바이오매스 도료를 컬러강판 PCM 도료에 적용한 것은 KG동부제철이 국내 최초이며 유일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용제는 도료의 약 절반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이를 바이오매스로 변경할 경우 이산화탄소 발생 저감 등 친환경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이번 신제품 개발로 환경친화적이면서도 다채로운 색상의 컬러강판 엑스톤(X-TONE)이 에어컨·세탁기·냉장고 등 가전제품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KG동부제철은 향후 도료의 물성을 결정하는 수지와 안료 등을 식물성 기반 친환경 제품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기존보다 낮은 온도에서 도료를 건조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LOW PMT(Peak Metal Temperature)와 휘발성 유기화합물(VOC)가 소량 포함되도록 하는 LOW VOC(Volatile Organic Compounds), 수용성 도료 등 기술도 지속 개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녹색성장을 위한 친환경 행보가 여러 산업군에서 활발하게 이어져왔지만 컬러강판에 바이오매스 기반의 도료를 적용한 시도는 이례적”이라며 “KG동부제철은 저탄소 공정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 개발에 주력해온 만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ESG 경영 선두주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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