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친환경 풍력발전용 소재 공급 확대 나서 

포스코, 친환경 풍력발전용 소재 공급 확대 나서 

  • 철강
  • 승인 2022.02.1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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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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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스윈드와 글로벌 해상풍력시장 진입 확대 협력

글로벌 해상풍력발전 1위 오스테드와도 협력체제 구축

전담부서 신설, 친환경에너지 브랜드 ‘그린어블’ 론칭 등 친환경에너지 시장 공략 강화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글로벌 풍력타워 제작사인 씨에스윈드(CS Wind)와 협약을 맺고 친환경 풍력발전용 소재 공급을 확대한다.

양사는 지난 10일 포스코 박을손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 씨에스윈드 양성호 CAO(최고행정책임자), 포스코인터내셔널 오도길 에너지강재사업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MOU를 체결하고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해상풍력시장 진입 확대를 위해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포스코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협업하여 올해 안에 풍력타워 제작용 후판의 브랜드인 ‘그린어블 윈드(Greenable Wind)’ 제품 16만톤을 씨에스윈드가 참여하는 글로벌 풍력타워 프로젝트에 공급하게 된다.

포스코는 2015년부터 씨에스윈드에 후판을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3분기에는 누계 공급량이 100만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씨에스윈드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말레이시아, 터키, 중국, 대만에서 전세계 육·해상 풍력 프로젝트용 풍력타워를 제작하고 있으며 지난해 포르투갈 ASM사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풍력발전은 자연상태의 무공해 에너지원으로 대체에너지원 중 가장 경제성이 높은 에너지로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최근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우리 나라 역시 신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 육성을 목표로 국내에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풍력발전기는 지지대 역할인 ‘타워’와 바람을 맞고 회전하는 ‘블레이드’,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에너지를 생성해내는 ‘발전기’와 타워 해저에 단단히 고정하는 역할을 하는 ‘하부구조물’로 구성돼 있다. 이중 타워와 하부구조물은 바다 한가운데서 바람을 맞는 가혹한 환경과 저온 충격에도 20년 이상 변형 없이 버틸 수 있는 소재로 제작돼야 한다. 그래서 구조물용 ‘저온인성보증강’ 은 풍력발전기용 타워와 하부구조물에 가장 많이 쓰이는 소재다.

포스코그룹은 친환경 풍력 소재 공급 확대를 위해 지난해 5월 세계 해상풍력발전 1위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Orsted)’와도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그룹역량을 결집해 해상풍력발전 및 연계 그린수소 사업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다.

오스테드는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그린수소 생산 시설을 한국에 구축하며, 포스코는 해상풍력발전 단지 구축에 필요한 철강재 공급과 함께 풍력발전을 활용한 그린수소생산에 참여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해상 풍력 구조물 건설, 포스코에너지는 그린수소 저장·수소 발전 등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포스코는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친환경에너지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태양광과 풍력 소재 전문 판매부서를 신설했으며, 친환경에너지 제품/솔루션 통합 브랜드인 ‘그린어블(Greenable)’을 론칭하고 고객사에 풍력산업용 타워 및 하부구조물 구조해석, 용접최적화 솔루션도 지속 제공하고 있다.

그린어블은 친환경을 대표하는 단어인 ‘Green’과 ‘가능하게 하다’를 뜻하는‘Enable’의 합성어로 친환경 시대를 가능하게 하는 철강의 역할을 강조했다. 가운데 원(圓) 이미지에는 친환경에너지를사용해 철강제품을 만들고 이렇게 생산한 철강제품은 친환경에너지 산업의 핵심소재로 다시 사용돼 친환경 선순환을 이룬다는 의미를 담았다. 포스코는 브랜드 론칭을 기점으로 친환경에너지 제품 판매를 올해 120만 톤에서 2030년 300만 톤까지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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