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독립 승인으로 긴장↑
러시아 제재 가능성 제기.. 한국도 동참?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현물 오피셜 가격은 지난 21일 톤당 3,315달러, 3개월물은 톤당 3,270달러를 기록했다. 아직 러시아 상황이 가격에 본격 반영되기 전으로 보여 알루미늄 가격은 높아질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알루미늄 재고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지난 21일 LME 알루미늄 재고는 84만 3,475톤으로 출고 예정 재고(Cancelled Warrant) 비중이 35%까지 높아졌다. 출고될 재고는 30만 2,175톤이다.

우려가 현실이 됐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위치한 도네츠크 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을 각각 승인하며 군대 주둔의 명분을 만들었다. 외교적 해법으로 긴장이 풀리나했지만 다시 긴장이 더 커지고 있다. 알루미늄, 니켈 등 러시아의 비중이 큰 원자재들의 수급 우려가 한층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전례 없는 제재를 가할 것', '국제법 위반' 등 과격한 표현을 동원해 러시아에 대해 경고를 보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한 발짝 더 나아가면서 미국이 실제로 제재를 가동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울러 미국이 우리 정부에게도 제재 동참을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러시아로부터 지난해 가장 많은 알루미늄 합금 원자재를 수입하고 있고 매년 수입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으로 인해 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연준으로써는 미국 국내 상황뿐 아니라 국제 정세도 고려해야 할 입장에 처해 있다는 것이 주요 근거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