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4천弗 목전에.. '오늘도 최고가 경신'

알루미늄 4천弗 목전에.. '오늘도 최고가 경신'

  • 비철금속
  • 승인 2022.03.0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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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준우 기자 jw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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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비중 큰 금속 자원들 일제히 상승 이어가

가격 안정화 위해서 공급망 안정화가 가장 최우선 과제

알루미늄 가격이 톤당 4,000달러에 근접하며 연일 큰 폭으로 사상 최고 가격을 경신중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현물 오피셜 가격은 지난 7일 기준 톤당 3,984.5달러, 3개월물은 톤당 3,968달러다. 지난 4일 현물 기준 3,851달러에서 130달러(3.5%) 가량 올랐다. LME 알루미늄 재고는 78만 6,475톤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최근 3개월간 LME 알루미늄 가격 및 재고량 (자료=한국자원정보서비스)
최근 3개월간 LME 알루미늄 가격 및 재고량 (자료=한국자원정보서비스)

 

알루미늄뿐 아니라 러시아의 비중이 큰 원자재들이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증시는 내리고, 원자재 가격은 올랐다. 원유 금수 조치에 다른 원자재도 수입 금지될 우려가 발생하고 있다. 니켈의 경우 현물 오피셜 가격 기준으로 44% 넘게 올랐고, 장중 5만 5,000달러를 찍으며 사상 최고 가격을 경신하기도 했다. 알루미늄 또한 매일 3%씩 오르며 연일 사상 최고가격을 경신하고 있다. 골드만 삭스는 향후 12개월 알루미늄 가격이 4,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러-우크라 전쟁으로 인해 알루미늄을 포함한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지만 미 연준은 오는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 인상을 공식화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둔화됨과 동시에 높은 물가는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높은 가격과 경기 둔화가 합쳐져서 원자재 가격은 높은데, 수요가 줄어들 여지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알루미늄은 가장 우선 공급망 안정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원자재 가격 폭등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는 휴전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직 현지 시간으로 7일에 열린 러-우크라 사이에 3차 협상 결과가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며, 이른 시간 내에 4차 협상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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