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씨엠 일냈다"…국내 최초 'All Bio Mass 컬러강판' 양산

"세아씨엠 일냈다"…국내 최초 'All Bio Mass 컬러강판' 양산

  • 철강
  • 승인 2022.11.0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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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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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안료·용제 속에 바이오 매스 '팍팍'…친환경성 강화  
바이오 원료 함량 29.5% 확보…'바이오 중 바이오 제품' 
최신식 설비 3CCL서 양산…냉장고·세탁기부터 우선 적용


세아씨엠(대표 김동규,김후동)은 지난달 국내 최초로 고함량 바이오매스(Bio mass) 도료를 적용한 컬러강판 양산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준공을 마친 3CCL의 최대 활용과 함께 국내외 환경 규제에 적극 대응하겠단 복안이다. 

회사가 공개한 신제품은 석유계 물질을 원료로 한 기존 도료가 아닌, 피마자유, 사탕수수, 옥수수 속대 등 자연물질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원료를 대체한 바이오매스 도료를 적용하여, 친환경성을 더욱 강화한 강판이다.

컬러강판 제조사들은 지금까지 바이오매스 원료를 도료 구성요소 중 용제에 국한해 사용해왔다. 그러나 세아씨엠이 양산에 성공한 'All Bio Mass' 제품은 용제는 물론 물성을 결정하는 수지, 색상을 구현하는 안료의 합성 과정에도 바이오매스를 확대 적용해 업계 최초로 도료 전체에 친환경 원료가 적용된 강판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통상적으로 바이오매스는 바이오원료 C14의 함량이 20% 이상일 경우 친환경 제품으로 인정된다. 그러나 회사의 바이오매스 컬러강판 도장면 내 C14 함량은 기존치를 훨씬 웃도는 29.5%에 달한다. 이와 더불어 도장면 외관, 가공성, 내구성 등 기존 제품의 우수성은 그대로 유지하되 농산 폐기물 재활용, 인체 무해, 탄소 저감 등 환경 친화적인 이점은 고루 갖춰 '바이오 중의 바이오 제품'이란 평가도 나온다. 

세아씨엠 관계자는 “고객 니즈를 반영하여 국내외에 친환경 인증을 추진 중으로, 현재는 바이오매스 도료가 일반 도료보다 가격이 높아 즉시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 및 연구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점진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후 위기 심화로 이제는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의 시대다. 당사도 지속가능한 발전과 보다 나은 미래에 기여하는 제품 개발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친환경 제품은 지난 9월 준공을 완료한 신규 컬러강판 제조라인(No.3 CCL)에서 생산됐다. 군산공장 No.3 CCL은 업계에서 가장 최근에 도입된 가전 전용 컬러강판 생산설비다. 최신 디지털 공정 제어 및 고품질 강판 생산 기술이 집약된 설비적 강점을 바탕으로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 제품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세아씨엠 군산 공장에서 국내 최초 양산에 성공한 'All Bio Mass 컬러강판' 
세아씨엠 군산 공장에서 국내 최초 양산에 성공한 'All Bio Mass 컬러강판' (사진=세아씨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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