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4] 포스코 이 오토포스, 차별화된 기술력과 솔루션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 공략

[특집4] 포스코 이 오토포스, 차별화된 기술력과 솔루션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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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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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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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오토포스(e Autopos), 그룹사 협업으로 글로벌 친환경차용 수주 확대

포스코는 앞서 친환경 강건재 브랜드 ‘이노빌트’(2019년), 친환경차용 강재 브랜드 ‘이 오토포스’(2020년), 친환경에너지용 강재 브랜드 ‘그린어블’(2021년) 등 3대 친환경제품 브랜드를 론칭해 선보였다. 이는 Greenate steel 제품 중 Handprint 향상형에 해당된다. 포스코는 친환경 수요산업별 제품 브랜드를 활용하여 친환경 시장 선점 및 수요변화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 오토포스(e Autopos) 멀티머티리얼 배터리팩.

▲ 이 오토포스(e Autopos)-그룹사 협업으로 글로벌 친환경차용 수주 확대

포스코는 친환경 자동차용 제품 및 솔루션 통합브랜드인 e Autopos에 대한 다양한 홍보활동 및 고객사별 맞춤형 브랜드 마케팅을 전개해 주목할 만한 판매성과를 창출했다.

e Autopos는 프리미엄 강건재 브랜드 ‘INNOVILT’에 이은 두번째 제품·솔루션 통합브랜드로 2021년 1월 론칭했다. e Autopos는 친환경의 eco-friendly, 전동화 솔루션의 electrified AUTOmotive Solution of POSco을 결합한 합성어이다. 친환경성, 협업 시너지, 미래 지향을 담은 혁신을 통해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친환경차 플랫폼에 활용되는 철강 및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포스코는 차체에는 초고강도 철강제품인 기가스틸을,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에는 고효율 Hyper NO 전기강판을, 전기전도성이 높으면서 내식성과 내구성이 강해야 하는 수소차의 연료 전지금속분리판에는 Pos470FC 스테인리스 강판 등 이미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e Autopos 강재가 적용된 차체는 가벼우면서도 강하다.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동차의 경량화는 필수적인데, 포스코는 1㎜² 면적당 100㎏ 이상 무게를 견딜 수 있는 기가스틸을 개발했다.

기존 알루미늄 소재와 비교해 소재 가격은 3.5배, 가공비는 2.1배나 낮출 수 있어 생산 비용을 효율적으로 절감할 수 있으며, 자동차의 누적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기존 대비 약 10% 감소시켜 환경을 보호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차체·샤시용 수주 실적을 살펴보면, GM 차세대 전기차 리릭(Lyriq)의 외판재용 GI, 현대차 아이오닉6의 차체 보강재용 기가스틸, 북경 벤츠 CLA 전기차의 외판에 적용할 EGI와 GI를 수주했다.

특히 비유럽 최초로 벤츠 전기차용 외판 소재를 수주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구동모터는 내연기관차 엔진에 해당하는 부품이다. 내연기관차 엔진이 화석연료를 에너지원으로 쓴다면, 친환경차의 구동모터를 움직이는 힘은 전기다. 전기를 덜 쓰면서 모터를 더 많이 회전시킬 수 있다면 에너지 효율이 좋아지고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데 이런 성능을 구현하기 위 해 구동모터의 고정자 철심(Stator Core)과 회전자 철심(Rotor Core)에 적용되는 고효율 전기강판 Hyper NO를 개발했다.

Hyper NO는 전기에너지를 기계 에너지로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생기는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발돼 에너지 손실을 30% 이상 낮췄다.

전기강판은 두께가 얇을수록 효율이 개선되는데 0.25㎜ 이하 초극박재 전기강판 개발을 통해 현대차의 E-GMP, GM BEV3 등 전기차 전용 플랫폼용을 수주했고, 품질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TOYOTA의 4세대, 5세대 전동화 모델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전기강판은 전기차 생산 증가로 인해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2025년에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포스코는 광양제철소에 연간 30만톤 규모의 고효율 전기강판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 중이며, 2024년 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해외 생산라인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이어 전기차 배터리팩의 경우 단일 부품으로는 가장 무겁고, 차량 성능과 안전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가볍게’ 만들어 주행거리를 연장할 수 있고, ‘튼튼하게’ 만들어 외부 충격 영향을 최소화해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철강,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 이종 소재를 결합한 멀티머티리얼을 가장 많이 적용하는 부품이다.

포스코는 더 가볍고, 더 튼튼한 두 가지 기술적 모순을 해결하고자 철강에 알루미늄을 접목한 포스코형·멀티머티리얼 배터리팩(Multi Material POSCO Battery Pack)을 개발해 국부적인 충돌 에너지는 알루미늄, 전체적인 충돌에너지는 초고강도 철강이 버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기존 철강 배터리팩대비 중량은 10% 이상, 성능은 20% 내외로 개선했다. 또한 같은 무게의 알루미늄 배터리팩 대비 제조원가는 20% 이상 낮췄다.

이와 함께 국내 대표 배터리사(LG ES 외)는 물론 세계 1위 M/S 배터리사인 중국의 CAT과 협력을 통해 배터리팩용 초고강도강 및 멀티머티리얼(철강+AI, Plastic 등) 소재 개발에도 중 투자 중에 있다. CATL과는 CR 60/80DP강, CR 1,500 MART강 등의 인증 작업을 진행중이며, 인증 완료 및 본격 수주로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중국에서의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친환경차용 소재 수주기반 강화는 물론 신생 전기차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래수요 선점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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