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결 매출 25% 급증...수익성은 영풍제지 인수 등 금융비용 증가로 악화
남부사업장 이전 및 다용도 설비 확보로 고부가가치재 생산·판매 비중 지속 확대
스테인리스 냉간압연강판 전문사 대양금속(대표 조상종)이 영풍제지 인수 등 타법인 지분 취득으로 금융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양금속은 금융 비용 해소를 위한 주식 양도 계획을 이어가는 한편 스테인리스 사업 부문에서 고부가가치재 비중을 지속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대양금속은 최근 지난해 잠정 경영실적으로 매출액 2,549억6,800만원(연결 기준)을 발표했다. 전년 대비 515억원, 25.3% 급증했다. 지난해 상반기 스테인리스 가격 강세 등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대양금속은 타법인 지분 취득을 위한 차입금 등 증가로 금융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대양금속의 영업이익은 137억4,400만원을 당기순이익은 152억4,300만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9.5%(약 14억4천만원), 38.4%(약 58억6천만원) 감소했다.
대양금속은 올해도 영풍제지 인수 등에서 발생한 금융 비용 해소를 위해 주식 양도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양금속은 최근 별도의 공시를 통해 엘제이에이치투자1호조합 외 1인에게 3월 8일부로 27억원을 수령하고 이에 해당하는 영풍제지 보유주식 중 일부인 25만9,615주를 거래 상대방에게 양도했다. 대양금속은 앞으로도 이들과 상호합의하여 169억8천만원 상당 규모의 주식을 거래할 방침이다.
대양금속은 올해 스테인리스 사업 부문에서는 남부사업소의 확장 이전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된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재 생산 및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는 최신 압연기와 열처리 설비를 보유하여 일반재 생산성은 물론,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 비중을 늘릴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대양금속은 1973년 창사 이래 스테인리스강 분야에만 전념해 온 고광택 스테인리스 냉연 강판 전문 제조업체다. 회사는 세계 30개국에 스테인리스 제품을 1억달러 이상 수출하는 등 해외 시장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