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금속산업전시회 ‘GMTN 2023’ 성료

독일 금속산업전시회 ‘GMTN 2023’ 성료

  • 철강
  • 승인 2023.06.2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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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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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전환’을 주제로 다양한 특별행사 진행, 그린철강 시대를 이끌 혁신 기술 및 솔루션 대거 출품
114개국 63,300명 방문하고 56개국 2,200개사 참가
참가사 해외비중 76%, 방문객 해외비중 69%에 달하는 진정한 글로벌 플랫폼

탈탄소화라는 비가역적 현상을 앞두고 철강업계는 그 어느 때 보다 분주하다. 탄소중립을 향한 갈증을 증명하듯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6월 12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 금속산업전시회 ‘GMTN 2023’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전시회에 56개국 2,200개 기업이 참가하고 114개국 6만3,300명이 방문했다. 한국 방문객은 전 회차보다 14% 더 증가했다. 참가사 해외비중(독일 외 국가 비율)은 76%에 달했고, 방문객의 경우 69%라는 높은 수치를 보이며 글로벌 금속산업의 중심지임을 확실히 보여줬다.

‘GMTN 2023’ 설명회. (사진=라인메쎄)
‘GMTN 2023’ 설명회. (사진=라인메쎄)

‘GMTN 2023’은 금속산업의 당면과제를 겨냥한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획기적 탄소 발자국 저감, 에너지 효율 향상, 그린스틸 가치사슬 구축, 산업 4.0 연계 스마트 금속 제조 기술 등에서 빛나는 솔루션과 로드맵이 제시됐다.

금속산업의 ‘녹색심장’ – 에코메탈 캠페인, 에코메탈스 포럼, 에코메탈 어워드 진행

2011년부터 GMTN 전시회가 기획하고 있는 ‘에코메탈 캠페인’은 전시회의 ‘녹색심장’으로 불리며 큰 주목을 받는 행사이다. 올해 역시 친환경 혁신 기업 투어 프로그램인 ‘에코메탈 트레일스’를 운영해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계하고, 혁신 기술의 전파를 도왔다.

‘에코메탈스 포럼’에서 탈탄소 운영 노하우, 친환경 열처리 기술을 주제로 한 열띤 강연이 펼쳐졌다. VDMA(독일기계공업협회), 프라운호퍼 시스템 혁신 연구소, 아헨대학교, 하노버 라이프니츠대학교, 프라이베르크대학교 등 글로벌 전문가가 대거 연사로 강의를 진행했다.

올해 신설된 에코메탈 어워드는 에코프로세스, 에코에너지, 에코테크놀로지의 세 가지 부문에서 뛰어난 기업을 선정해 상을 부여했다. 500개 기업 중 에코프로세스 부문은 수성코팅 제품으로 에너지 비용 절감 기술을 개발한 Foseco Foundry Division – Vesuvius사가 수상했다. 에코에너지 분야는 저탄소 재활용 알루미늄 제품으로 탄소배출량을 크게 절감하는 기술을 가진 Hydro Aluminum Metal사, 에코테크놀로지 상은 오류 최소화, 에너지 절감 주조 공정 시뮬레이션으로 Magma Gießereitechnologie사가 각기 수상했다.

특별행사 ‘캐스테이너빌리티’ 및 ‘NEWCAST 어워드’

국제 캐스팅 업계의 미팅포인트인 NEWCAST 전시회는 ‘캐스테이너빌리티(Castainability)’ 포럼과 ‘NEWCAST 어워드’를 진행했다. ‘캐스테이너빌리티’는 캐스팅 분야 탄소중립 이행 능력이란 뜻의 신조어로 금속업계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로 급부상했다.

‘GMTN 2023’ 전시회. (사진=라인메쎼)
‘GMTN 2023’ 전시회. (사진=라인메쎼)

독일 파운드리협회(BDG)가 진행한 ‘캐스테이너빌리티 포럼’은 산업 공정의 탈탄소화, e-모빌리티로의 전환, 기후 중립 유도 기술을 주제로 밀도있는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방문객들이 계단을 타고 풍력 터빈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체험형 행사를 기획해 화제를 모았다.

‘NEWCAST 어워드’는 베스트 통합 부문, 베스트 제조공정 대안 분야, 베스트 경량 건축 솔루션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을 선정해 시상했다.

ESTAD 및 EMC 컨퍼런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 진행

함께 개최되는 국제 행사 역시 ‘GMTN 2023’ 방문객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ESTAD는 유럽 최대 철강 컨퍼런스로, 수소기반 탄소중립 철강생산에 집중한 다양한 포럼을 진행했다. 본 행사는 포스코의 기조연설을 필두로, 포항공대, 현대제철 등 다수의 국내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했다.

EMC(유럽야금학회)는 알루미늄, 구리, 아연, 납 등 비철금속 분야를 선도하는 행사로, 전 세계 4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모여 탄소중립, 인더스트리4.0, 순환경제 등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이 밖에도 캐스팅, 열처리 포럼, 플랜트 엔지니어링, 로보틱스 포럼, 금속계 여성 전문가 조명 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글로벌 금속산업의 로드맵 제시, 국내 뿌리업계 공동 참가, 철강금속 리딩기업도 참관

올해 전시회에 글로벌 금속 유도산업 리딩기업 인닥타썸 그룹, 산업용 유도 가열 솔루션 기업 GH Induction, 세계적 파운드리 공급업체 철강제조설비 전문 SMS Group, 주물산업용 화학소재 전문 ASK Chemicals GmbH, 캐스팅 소프트웨어 전문 MAGMA, 티센크루프머티리얼, 셰플러를 비롯해 글로벌 리딩기업이 대거 참가했다.

‘GMTN 2023’ 한국 뿌리산업 공동관. (사진=라인메쎼)
‘GMTN 2023’ 한국 뿌리산업 공동관. (사진=라인메쎼)

국내에서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산하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에서 주관하는 한국공동관의 8개사를 비롯해 GIFA에 이엠엘, 영신특수강 등 5개사, METEC에 원진월드와이드, MJE, 삼우에코 등 5개사, THERMPROCESS에 컴버스텍이 개별 참가했다.

글로벌 금속산업의 트렌드와 혁신을 찾아 포스코, 세아그룹, 동국제강, 현대자동차그룹, KISCO 홀딩스, 한화를 비롯해 국내 철강금속 및 관련 산업 리딩기업이 대거 ‘GMTN 2023 ’전시장을 방문했다. 또한 포항공대, 한국자동차연구원, 고등기술연구원 등 유수 대학 및 연구기관도 전시장을 찾았다.

세계 철강 1위 기업 포스코는 올해 전시회를 방문한 소감으로 “당사는 유럽 현지 업체 발굴에 중점을 뒀다. 다행히 GMTN 사이트에서 분야별(철강 – 제선/선강/압연) 업체들이 List-up 되어있어 효율적으로 사전 조사가 가능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유럽 선진 엔지니어링 기업이 어떤 로드맵으로 향후 미래 시장을 대응할지 구체적인 시장조사를 진행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세계적 종합 철도 전문 기업 현대로템 역시 'GMTN 2023 전시회를 통해 철강 산업의 최신 트랜드를 알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철강 산업의 미래 방향을 이해할 수 있어 값진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GMTN 2023’ 전시회. (사진=라인메쎼)
‘GMTN 2023’ 전시회. (사진=라인메쎼)

GMTN은 GIFA, METEC, THERMPROCESS, NEWCAST 전시회를 함께 일컫는 말로, 4년 주기로 동시 개최되며, 주조, 야금, 열처리, 캐스팅을 비롯해 금속산업을 총망라한다. 차기 전시회는 2027년에 개최되며, 문의사항은 www.tbwom.com 또는 공식 한국대표부 라인메쎄(주)(info@rmesse.co.kr, 02-798-434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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