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코리아) 한국풍력산업협회 최덕환 실장 "K 하부구조물·철강제품은 선전"

(스틸 코리아) 한국풍력산업협회 최덕환 실장 "K 하부구조물·철강제품은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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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9.1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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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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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환 한국풍력산업협회 실장
최덕환 한국풍력산업협회 실장.


최덕환 한국풍력산업협회 실장은 12일 "한국 공급망들이 어디로 가야하는지 고민이 많아진 가운데 K하부구조물과 제강 제품 등은 선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풍력산업이 유럽과 중국 등 해외 수준보다 미진하다며 국내 풍력 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최 실장은 이날 한국철강협회가 주최한 스틸코리아 2023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외 해상풍력 현황에 대해 2022년 전세계 해상풍력 누적 설치용량은 약 64.3GW 규모며, 전년(약 57.2GW) 대비로는 12.4%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2년 전 세계 해상풍력 신규 설치용량은 약 8.8GW 규모이며, 이는 2021년과 비교해 약 58.3% 감소했다. 이중 2022년 중국이 약 5GW 신규 설치량을 기록, 최근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풍력 전망으로는 향후 5년간 약 681GW의 풍력발전 신규 설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장률은 △2023년 18GW △2024년 18GW △2025년 26GW △2026년 32GW △2027년 36GW로 약 130GW 수준의 확대가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의한 미국 재생에너지 증설 계획과 중국 제14차5개년 계획 등으로 지속 증가를 예상했다. 

특히 해외의 풍력터빈 산업현황의 경우 대형화 및 양산기술을 확보한 유럽·미국의 풍력터빈 시스템사(GE, Vestas, SiemensGamesa 등)가 M&A를 통해 규모를 키우고 다국적 거대 기업형태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TOP10 기업 중 6개 기업은 중국 제조기업이었다. 

해외 풍력시장세에 비해 국내 시장은 시작 단계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 따르면 2022년말 기준 국내 풍력 누적 설치용량은 1,803.465MW(육·해상 포함, 철거제외/115개소 777기) 규모로 2021년 대비로는 약 5.5% 증가했다. 이 중 육상이 1,657.965(106개소 725기), 해상이 146.300MW(10개소 52기)를 차지했다. 

 국내 풍력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 약 9.7%로 지속 증가 중이다. 연도별 누적 설치량을 살펴보면 △2018년 1296.44 △2019년 1487.465 △2020년 1641.615 △2021년 1709.415 △2022년 1804.265 증가해왔다. 올해 중으로 구래주민,영월에코윈드,양양만월산 등 총 9개소를 통해 296.7MW가 추가 준공될 예정이다.

증가 추세에도 서플라이 체인에 대한 현황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우리나라의 경우, 설치 시공과 O&M(경험) 부문에서는 추격 가능성이 있으나 10MW이상급 대형 풍력터빈 제품 및 핵심부품 공급망 부족, 해체 복구 경험이 없는 것이 취약점이다. 다만 해저케이블, 타워, 하부지지구조물, 육/해상 변전소, 설치 시공(해상설치) 분야에서는 선전과 발굴 가능성이 있다. 

최 실장은 국내 풍력 산업 육성을 위해 ▷계획입지에 따른 산업지원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 배후항만 지원 ▷거점형 해양풍력 클러스터 조성 ▷전력계통 애로 해소 ▷풍력 특별법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등을 꼽았다.

그는 이와 관련, "해외에서는 풍력 산업이 계획입지를 통해 이뤄지지만 국내의 경우 사업자 개별로 실시해 시장의 규모 파악이 어렵고 시기별 물량 예측도 어렵다"며 "또 항만 야적지와 하부구조물 등 중량 하중을 버틸 수 있는 토지는 물론 국내 가용 가능한 해상풍력 전용설치선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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