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세아제강·세아창특 클래드 시장 진출 위한 MOU 체결, “클래드호 출항”

동국제강·세아제강·세아창특 클래드 시장 진출 위한 MOU 체결, “클래드호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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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0.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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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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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소부장 뿌리기술대전’ 3사 합동 전시 부스서 상호 협력 약속
고부가 클래드 강재 시장 활성화, 소재-반제품-제품 3사 밸류체인 구축

동국제강과 세아제강, 세아창원특수강이 18일 ‘Ni Alloy 및 Clad 시장 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들 철강 3사는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18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되는 ‘2023 소부장 뿌리기술대전’에 합동 부스를 구성해 참여하고, 첫날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클래드 후판 시장 확대 협력을 약속했다.

클래드 후판 총괄 주관기관인 동국제강은 강종 국산화를 마무리하고 시장 안정화를 추진하기 위해 소재 공급사인 세아창원특수강과 제품사인 세아제강과 손잡고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특히 철강 3사는 핵심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Ni Alloy 및 Clad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 (왼쪽부터 이권한 세아제강 SP영업 부문장, 김지탁 동국제강 당진공장장, 채민석 세아창원특수강 기술연구소장)
Ni Alloy 및 Clad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 (왼쪽부터 이권한 세아제강 SP영업 부문장, 김지탁 동국제강 당진공장장, 채민석 세아창원특수강 기술연구소장)

18일 체결식에는 김지탁 동국제강 당진공장장(상무), 이권한 세아제강 SP영업 부문장(이사), 채민석 세아창원특수강 기술연구소장(전무) 등 이해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체결식을 통해 김지탁 공장장은 “그동안 국내 철강 시장은 클래드 후판 불모지였다”라며 “클래드 후판 시장 개척을 위한 국가과제부터 시작해, 현재 결실이 맺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지탁 공장장은 “업무협약 체결식은 특수강을 가장 잘 만드는 세아창원특수강과 압연을 가장 잘하는 동국제강, 조관을 가장 잘하는 세아제강이 모여 클래드 제품을 공급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방금 출항한 클래드호가 세계로 잘 퍼져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18일 3사가 체결한 MOU는 고부가 가치를 지닌 클래드 후판이 향후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동안 클래드 후판은 공급 가능한 국내 철강사가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 
 

Ni Alloy 및 Clad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 (왼쪽부터 이권한 세아제강 SP영업 부문장, 김지탁 동국제강 당진공장장, 채민석 세아창원특수강 기술연구소장)
Ni Alloy 및 Clad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 (왼쪽부터 이권한 세아제강 SP영업 부문장, 김지탁 동국제강 당진공장장, 채민석 세아창원특수강 기술연구소장)

다만 지난 2020년부터 3년 동안 동국제강과 세아제강, 세아창원특수강 및 15개 산학연관 기관이 소재부품기술개발 관련 정부 과제를 수행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현재 클래드 후판 세계 수요는 연간 60만톤 안팎이며 국내 수요는 연 1만 5,000톤에서 2만톤 수준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아창원특수강은 고내식성 클래드 후판 생산을 위한 고품질 소재(슬라브)를 동국제강에 납품한다. 동국제강은 이를 클래드 후판으로 압연해 세아제강에 제공하며, 세아제강은 클래드 내식강관 제품을 제조할 계획이다. 

한편 동국제강과 세아제강, 세아특수강이 공동으로 차린 부스에는 클래드 후판 관련 제품이 전시됐다. 클래드는 서로 다른 금속을 결합해 각 금속의 장점을 취하는 접합 기술을 말한다. 클래드 후판은 화학과 정유산업에서 기체와 액체를 보관하고 이동할 때 쓰이는 고강도·내부식성 압력용기 및 라인 파이프 제작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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