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서는 철근 누락 없었다

민간서는 철근 누락 없었다

  • 철강
  • 승인 2023.10.23 17:57
  • 댓글 0
기자명 박진철 기자 jcpar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간 무량판 아파트 ‘부실시공 없어’
국토부 전국 427개 단지 전수조사 결과

철근 누락이 발생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와는 달리 민간 무량판 아파트에서는 부실시공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대통령 지시(8.1.)로 지난 8월 3일부터 2개월간 실시한 전국 민간 무량판 아파트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10월 23일 발표하고 이처럼 밝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앞으로 국민이 공동주택에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건설 현장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근본적으로 마련하고 있으며, 이른 시일 내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수조사는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기관과 함께 해당 지자체, 국토안전관리원이 조사에 입회했고, 조사 완료 후 국토안전관리원의 결과에 대한 검증 절차도 진행했다.

특히, 준공된 아파트 현장은 원하는 경우 입주민이 직접 입회한 가운데 투명하고 철저하게 조사를 실시했다고 국토부는 덧붙였다.

이번 무량판 아파트 전수조사는 지자체에서 제출한 총 427개 현장(시공 중 139개, 준공 288개)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먼저 설계도서의 적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전단보강설계의 적정성 및 전단보강근에 대한 구조계산서와 구조도면의 일치 여부 등을 검토했다.

시공 중 현장 1개소에서 설계도서에 전단보강근 누락이 발견됐으나, 착공 전에 즉시 선제적으로 설계 보완 조치했고, 준공된 아파트 현장에서는 전단보강근 누락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국토부는 알렸다.

현장점검에서는 비파괴 방식으로 전단보강근 배근 상태와 콘크리트 압축 강도 등을 측정해 추가적인 보수보강 필요 여부 등을 확인했다.

특히, 시공 및 준공 현장 모두 철근 누락이 발견되지 않았고, 콘크리트 강도도 적정해 보수·보강이 필요한 부실시공 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2개 현장은 세대 내 조사가 필요했으나 입주민 반대로 미실시됐으나, 다만 최상층 일부 세대의 천장에만 전단보강근이 필요한 구조로 전체적인 구조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국토부는 덧붙였다.

그 밖에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시공 중인 비(非)아파트 무량판 건축물은 지자체 주관으로 무량판 아파트와 동일한 수준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총 57개 시공 현장 중 47개 현장의 조사가 완료됐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이 중 1개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전 전단보강근 설치 미흡한 사항이 발견됐으나, 즉시 보완 조치해 안전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