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친환경 제강슬래그 활용 ESG 실천

포스코그룹, 친환경 제강슬래그 활용 ESG 실천

  • 철강
  • 승인 2023.10.30 13:31
  • 댓글 0
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강부산물 제강슬래그 활용, 다짐말뚝 300본 시공
부산물 활용 통한 ESG 경영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원장 남수희)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10월 16일부터 27일까지 광양 제2 LNG(액화천연가스)터미널 증설공사 현장에 광양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철강부산물인 제강슬래그를 활용해 연약지반 강화 공사에 다짐말뚝 300본을 시공함으로 부산물의 친환경 활용을 통한 ESG 경영을 실천했다.

RIST는 포스코와 함께 친환경성과 우수한 물리적 성질을 활용해 용도를 다양화하기 위해서 제강슬래그를 활용한 다짐말뚝 시공 기술을 개발했다. 다짐말뚝 공법이란, 연약한 지반의 액상화 현상 및 지반 침하방지를 위하여 실시하는 공법으로 천연골재 (자갈 또는 모래)에 압력을 가해 땅 속에 주입하고 말뚝을 형성함으로 연약지반을 강화하는 공법이다.
 

연약지반 속으로 관을 주입한 후 자갈 또는 모래를 주입하고 압력을 가하여 땅 속에 말뚝을 형성. (사진=RIST)
연약지반 속으로 관을 주입한 후 자갈 또는 모래를 주입하고 압력을 가하여 땅 속에 말뚝을 형성. (사진=RIST)

RIST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월, 광양 LNG터미널 현장을 대상으로 개발된 제강슬래그 다짐말뚝 시공 기술의 효과를 검증했다. 현장 검증 결과 제강슬래그 다짐말뚝은 천연골재 보다 지반강도 증진 효과가 30% 우수하고 재료비는 50%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공 후 주변 토양 기준도 법 기준을 만족해 제강슬래그를 친환경적 다짐말뚝 재료로 활용 가능함을 확인했다.

제강슬래그는 쇳물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최종 철강제품 종류에 맞게 성분을 조정하는 공정에서 발생하는 슬래그다. 제강슬래그 내에 남아있는 철(Fe) 성분은 회수해 스크랩, 철광석 등 원료로 재활용한다. 철성분을 회수하고 남은 슬래그는 암석 성분과 유사해 제철소 내 부지조성 및 사외 건설·토목공사 현장에 골재로 활용되고 있다. 

제강슬래그는 천연골재보다 강도 등 물리적 특성이 우수해 토목용 골재로 활용하면 산이나 강, 바다에서 채취하는 천연골재를 줄일 수 있고, 이로 인한 무분별한 석산 파괴 등 환경파괴를 막을 수 있다.
 

광양 제2 LNG터미널 연약지반 강화를 위한 제강슬래그 다짐말뚝 현장 적용(사진=RIST)
광양 제2 LNG터미널 연약지반 강화를 위한 제강슬래그 다짐말뚝 현장 적용(사진=RIST)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