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우려 떨쳐낼까…포스코노조 11월 9일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파업 우려 떨쳐낼까…포스코노조 11월 9일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 철강
  • 승인 2023.11.0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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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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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9일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에서 과반수 찬성시 최종 타결
10월 31일 조정회의 통해 노사간 최선의 잠정합의안 도출

포스코노동조합이 11월 9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9일 진행되는 조합원 투표에서 과반수가 찬성하면 올해 포스코 임단협은 최종 타결된다. 

앞서 포스코 노사는 지난 5월 24일 임단협 단체교섭을 개시 이후 수차례 교섭을 통해 노사간 의견차를 좁혔으며 10월 31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포스코노사는 직원 사기진작과 회사 경쟁력 유지라는 공통된 목표 아래 협의를 진행했으며, 노사가 도출할 수 있는 최선안을 마련했다.  

10월 31일 노사가 합의한 주요 내용으로는 기본임금 10만원(자연상승분 포함 17만원 수준)을 포함해 △주식 400만원 △일시금(비상경영동참격려금) 250만원 △지역상품권 50만원 △격주 4일 근무제도 도입 등이 있다. 

포스코노조는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적극적으로 회사에 노조의 입장을 요구했으며 사측 또한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고려해 어려운 여건에도 전향적인 안을 제시했다. 

특히 포스코는 철강산업 특성상 전후방 연관산업과 산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올해 교섭은 포스코 직원 뿐만 아니라 고객사, 협력사, 공급사, 지역사회 등의 관심과 우려 속에서 진행됐다.

앞서 포스코 협력사협회와 공급사협의회는 호소문을 통해 “포스코의 노사관계는 중소기업 근로자의 생존권과 연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며 단체행동 자제를 호소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포스코 노조는 쟁의가 아닌 상생과 협력을 통한 성장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노사가 힘을 합쳐 최선의 잠정합의안을 만든 만큼 원만하게 타결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이번 임단협이 노사화합의 전통을 이어 나가는 새로운 시작점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포스코노조는 잠정합의안에 대해 “파업 전 최선의 안”이라며 “조합원들의 선택에 달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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