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현대엘리베이터 의장직 사임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현대엘리베이터 의장직 사임

  • 철강
  • 승인 2023.11.1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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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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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 및 이사회 의장직에서 자진 사임 “책임 경영”
12월 임시 주총으로 신임 의장 선출..ESG 경영 및 주주환원 대책 계획도 밝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7일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 및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했다. 차기 이사회 의장은 12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할 예정이다.

현 회장은 17일 열린 현대엘리베이터 임시이사회에 참석해 최근 사회 전반에 기업 지배구조 선진화에 대한 인식과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엘리베이터 또한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이사회 중심 경영이라는 핵심 가치에 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에 저는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직 및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는 다음 달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하고 후속 임시이사회를 통해 신임 이사회 의장을 선임하기로 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와 관련해 오는 1229일 충청북도 충주시 충주산단1128 현대엘리베이터 본사 대강당에서 감사보고와 이사 선임 등을 안건으로 이사회를 연다.

현대엘리베이터 측은 현 회장의 이번 등기이사 및 이사회 의장직 사임 결정은 국제표준(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이사회 중심의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강화하고자 하는 현 회장의 선제적 결단이라며, 차기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제고하기 위해 사외이사 중에서 선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사회 운영 정책 개편과 함께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배구조 고도화를 위해 사외이사 선정 프로세스도 개선한다. 성과와 연동된 사외이사 평가 및 보상 체계를 수립하고, 감사위원회 별도 지원조직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정책도 새로 마련했다. 향후 당기순이익의 50% 이상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돌려주고 최저배당제를 시행해 수익률에 대한 장기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들에게 안정적인 배당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비경상 수익에 대해서도 별도의 배당,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수개월간 현대그룹 지배구조 선진화 및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위해 시장·주주·전문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이사회 운영 개선 및 주주환원 등을 포함한 기업지배구조개선 방안을 발표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ESG 경영 체계를 확립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주주와 사회, 국가 경제에 더욱 큰 기여를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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