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시대로의 전환, 주도권 확보해야

저탄소 시대로의 전환, 주도권 확보해야

  • 철강
  • 승인 2024.03.1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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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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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친환경 시대로의 전환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제품들의 적용도 본격적으로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탄소중립을 주도하고 있는 유럽을 중심으로 한 저탄소 제제로의 전환은 생산방식에서부터 수요 시장까지 확산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주요국을 중심으로 더욱 강화되는 친환경 정책이 생산과 소비 구조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앞으로도 탄소세 부과 등 친환경 정책들은 더욱 강화될 수 밖에 없다. 소비측면에서도 대부분의 수요 부문에서 저탄소, 친환경 제품에 대한 요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저탄소, 친환경 체제로의 전환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얘기다.

국가 차원의 제도적인 탄소 배출 규제뿐만 아니라 수요시장에서도 탄소 배출 저감에 대한 직접적인 요구도 늘어나고 있다. 자동차, 건설, 중공업 등 주요 글로벌 제조사들의 저탄소 제품의 적용이 점차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자동차, 건설 등의 주요 수요기업들에서도 저탄소 제품에 대한 공급 요구가 커지고 있다.

성큼 다가온 저탄소시대로의 전환기인 현재 글로벌 주도권 경쟁도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기업들의 기술개발 및 상용화 노력과 함께 정부에서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핵심적인 기술개발은 누가 먼저 상용화하고 안정적인 체제를 확보하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생산 패러다임의 전환에 있어서 어떤 방식이 주류를 형성하고 기술을 주도하는지가 곧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기술도 시장을 지배하지 못하면 큰 의미가 없다.

때문에 글로벌 주요국들에서는 이를 위한 과감한 투자가 진행중이다. 가장 빠르게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는 EU는 대규모 기금 조성 등을 통해 혁신 기술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도 기후기술 연구개발을 탄소 감축 수단으로 인식해 세계 최고 탄소 중립 혁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쟁국인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정부가 적극 나서 철강산업의 저탄소화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이러한 체제의 전환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개발 속도는 주요국들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독보적인 기술 확보를 통해 향후 변화되는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기업들의 개발 속도와 추진 전략에 더해 정부가 적극 나서 산업 구조 전환을 이끌어 간다면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술 및 제품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제조업의 비중이 높을 뿐만 아니라 주력 산업이 대부분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고 있고 탄소배출량도 많다. 특히 산업부문에서의 온실가스 감축 부담이 커 향후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어려움 따를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세계적인 탄소중립의 흐름에 대응하고 국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혁신적인 기술개발이 필수적이다. 많은 전문가들도 이러한 산업의 특성과 국내 주력산업들에 미치는 파급력 등을 고려할 때 정부가 보다 전폭적으로 철강산업의 저탄소화를 지원하고 주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 시기가 중요한 만큼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이에 맞춰 규모와 속도를 높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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