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수요 부진에 1월 건설기계 생산·판매 전년比 5.2%, 14.5% 감소

해외 수요 부진에 1월 건설기계 생산·판매 전년比 5.2%, 14.5% 감소

  • 철강
  • 승인 2024.03.1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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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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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효과에 국내 판매 전년比 22.0% 증가, 세계 경제 부진에 수출 24.0% 감소

지난해까지 북미와 신흥국 수출 증가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던 건설기계산업이 세계 경제의 침체로 수출이 감소하면서 올해 들어 생산과 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회장 오승현)가 발표한 ‘2024년 1월 건설기계산업 동향’에 따르면 1월 건설기계 완성차 생산은 8,770대로 전월 대비 5.2%, 완성차 판매는 8,158대로 전년 동월 대비 14.5% 감소했다. 내수판매는 2,416대로 전년 동월 대비 22.0% 증가했으나 수출은 5,742대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24.0%나 감소했다.

1월 국내판매는 2023년의 저성장 기저효과 등으로 반등한 것으로 보이며, 굴착기는 2022년 1월 이후 내수 판매 1,000대 이상 판매를 달성했다.

반면 수출의 경우 글로벌 각국의 저성장 기조와 고금리, 경기 둔화, 건설장비 포화 상태 등으로 조정에 들어간 시장 환경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한 인프라 투자가 활발하며 성장세가 시작되었던 2022년 7월 이후 가장 적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건설기계 산업의 총 수출액은 4억7,1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5%, 전년 동월 대비로는 25.8% 감소했다.

그리고 1월 지역별 누계 수출은 북미(1억8,200만 달러, 21.1% 감소), 유럽(1억2,100만 달러, 4.3% 감소), 아시아(1억100만 달러, 9.5% 감소), 중동(2,200만 달러, 53.4% 감소), 중남미(2,400만 달러, 25.4% 감소), 아프리카(5만 달러, 74.9% 감소)향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1월 수출액 상위 15개국 중 필리핀, 베트남, UAE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반면, 미국, 벨기에, 일본, 인도, 튀르키예, 영국, 호주, 중국, 인도네시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 등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한편 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와 유럽의 경기 부진 및 물류대란, 고금리에 따른 북미지역의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2월 건설기계 생산 및 판매는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그리고 성수기인 3월 이후에도 국내 주택시장 침체와 중국, 유럽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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