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경량 고분자 복합재 활용 판(版)형 스프링 개발

현대모비스, 경량 고분자 복합재 활용 판(版)형 스프링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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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11.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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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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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션의 횡강성 향상 통해 중량 감소 및 승차감 개선

현대모비스가 금속 소재 기반의 코일스프링을 대체할 수 있는 경량 고분자 복합재 활용 판(版)형 스프링을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11월 11일 경기도 의왕연구소에서 ‘모듈신기술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모비스는 개발 중인 섀시와 콕핏(운전석), 프론트엔드 모듈 등 자동차 3대 모듈의 연구개발 성과를 고객사와 협력사에 공유하고, 총 22개 모듈 신기술을 선보였다. 이 중에는 특수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해 승차감을 개선한 현가(서스펜션)장치를 포함한 12개의 국내 최초 모듈 신기술도 공개됐다.

현대모비스는 11월 11일 경기도 의왕연구소에서 제5회 모듈신기술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11월 11일 경기도 의왕연구소에서 제5회 모듈신기술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사진=현대모비스)

올해 성과공유회에서 눈길을 끈 기술로는 섀시모듈을 구성하는 서스펜션에 경량 고분자 복합소재를 적용한 제품이다. 섀시모듈은 제동과 조향장치, 서스펜션 등을 통합한 대형부품으로 차량 하부의 지지대 역할을 수행하며, 이 중 서스펜션은 노면으로부터의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해당 서스펜션에 적용하기 위해 기존 금속 소재 기반 코일스프링 대신 신소재로 판(版) 형상의 스프링을 개발했다. 이를 적용한 서스펜션은 회전 시 좌우로 쏠리는 힘을 견디는 횡강성이 향상되며, 이를 통해 섀시모듈의 중량은 감소시키고, 승차감은 개선됐다.

전기차에 특화된 섀시모듈도 주목을 받았다. 설계 효율화로 차량 하부 배터리를 장착하는 공간을 추가로 확보했다.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에도 기여하게 됐다.

현대모비스 모듈연구실장 박종성 상무는 “고객사의 다양한 수요가 예상되는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전기차용 모듈과 함께 자율주행과 연동한 요소기술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20여 년간 현대차와 기아에 3대 핵심모듈을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스텔란티스와 메르세데스 벤츠에도 섀시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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