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유통향 열연강판價 추가 인상…주간 단위로 가격 관리, “시장 정상화 전념”

현대제철, 유통향 열연강판價 추가 인상…주간 단위로 가격 관리, “시장 정상화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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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11.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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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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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5일 출하분부터 추가 인상 적용
주간 단위 가격 방침…더욱 세심한 시황 관리 나서나

현대제철이 열간압연강판 가격을 인상하고 유통시장 가격 흐름을 정상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25일 출하분부터 유통향 열연강판 가격을 톤당 1만 원 인상한다. 앞서 현대제철은 10월 중하순 이후 열연강판 가격을 톤당 5만 원 인상한 바 있는데, 해당 가격 방침에 이은 추가 인상 방안이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향후 열연강판 가격 방침이 월 단위가 아닌 주간 단위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통상 국내 열연강판 제조업계는 월 단위 가격 방침을 시행하며 시중 유통가격 흐름에 영향을 줬는데, 주간 단위로 가격 방침을 변경하며 더욱 세심한 시황 관리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이 생산한 열연 제품. /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생산한 열연 제품. /현대제철

다만 현대제철은 매주 고정적으로 가격을 발표하는 것이 아닌 국내 시황에 맞춰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알렸다. 

현대제철 관계자 이번 가격 인상 방침에 대해 “지속된 시황 악화로 제철소 및 유통업계의 생존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라며 “이번 가격 인상과 정책의 변화는 유통시장 정상화를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가격 인상 방침을 통해 현대제철은 12월 국내 열연강판 유통가격을 세울 계획이다. 최근 달러당 원의 환율이 1,400원대를 횡보하며 수입재 원가 부담이 증가하는 와중에 11월 하순 이후 유입되는 중국산 열연강판의 평균 수입가격은 10월 대비 급격하게 오를 전망이다. 

특히 9월 하순 이후 중국 철강업계의 한국향 열연강판 오퍼(Offer)가격은 톤당 550달러대(CFR, 2급밀)까지 오른 바 있다. 이에 11월 하순 이후 유입되는 일부 중국산 열연강판의 수입원가는 최대 톤당 78만 원으로 추정된다. 각종 부대비용을 포함한 최소 판매가격은 80만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중국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어 향후 국내 가격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 철강 가격은 연이은 경기부양책 발표에도 실망감을 내비치며 약세를 거듭했다”라며 “다만 중국 정부는 경제 성장률 목표인 ‘5% 안팎’ 달성을 위해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시행 중이며 지방정부 지원 확대와 소비 진작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1월 국산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톤당 80만 원 초반선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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