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경기 회복 難望

中 부동산 경기 회복 難望

  • 일반경제
  • 승인 2024.12.0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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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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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中 부양책 불구, 부동산 경기 침체 이어질 수도”

최근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가 당국의 각종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신용평가업체인 피치는 최근 전망자료를 발표하며, 내년 중국의 신축 주택가격이 5% 추가 하락하며 올해와 비슷한 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 주택 거래량도 10%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피치 상하이 지사의 왕잉 이사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전환점은 아직 오지 않았다”면서 “경기 부양책에 다른 최근의 온기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두 달간 기존 주택당보대출금리 인하와 대도시 주택 구입 규제 완화, 주택 취득 시 세금 인하 등 부동산 시장 부양을 위한 강력한 대책을 내놓았지만 아직까지 효과는 미온적인다.  

무역 중심지인 광저우의 경우, 대도시 중 최초로 주거용 부동산 구입에 대한 모든 규제를 없앴고, 베이징과 상하이, 셴젠 등도 교외 지역 주택 구입 규제를 풀었다. 이러한 부양책은 주택 가격 하락세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됐지만 거래 회복은 대부분 대도시에 국한되어 있어서 소도시로는 아직 온기가 확산되지 않고 있다.  

더욱이 기존 주택가격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매물도 계속 쌓이고 있어 대도시 주택 시장이 아직 바닥을 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부동산 경기 침체는 중국 은행들에게 상당한 압박이 되고 있다. 지난 3분기 중국 은행들의 순이자 마진은 1.5%로 축소됐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내년에는 이보다 더 축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중국의 제조업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두 달째 경기 확장 국면을 나타냈다. 국가통계국리 발표한 지난 11월 중국의 제조업 PMI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50.3을 기록했다. 부양책에 두달째 경기 확장 국면을 보인 것이다. 11월 제조업 PMI는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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