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비앤지스틸, 흑자 전환에 성공 “지속가능 손익구조 만들 것”

현대비앤지스틸, 흑자 전환에 성공 “지속가능 손익구조 만들 것”

  • 철강
  • 승인 2025.01.2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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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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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영업이익·순이익 300億대 적자에서 250億 이상 흑자 전환
고부가가치 비중 확대와 원가 절감·비상경영 체제 도입 등 활동 전개..올해도 수익성에 중점

스테인리스 냉간압연강판 단압밀인 현대비앤지스틸(사장 정일선)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고부가가치재 판매 비중 확대와 비상경영 체계 운영 등 전략 변화가 유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최근 잠정 결산자료 통해 2024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으로 306억 2,700만 원, 249억 7,000만 원을 달성했다. 각각 2023년 352억 2,800만 원 적자, 302억 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됐다. 다만, 회사 매출액은 2023년 1조 453억 원 수준에서 지난해 7,953억 원 수준으로 23.9% 감소했다. 

이에 대해 현대비앤지스틸 측은 “현대제철과의 위탁생산 계약 종료 등에 따른 매출액 감소가 발생했다”라며 “수익 면에선 제품 포트폴리오 재편 등으로 흑자 전환이 이뤄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과련해 현대비앤지스틸은 지난 2023년 9월 하순에 현대제철과 스테인리스 위탁생산 계약을 종료한 바 있다. 당시 현대비앤지스틸은 스테인리스 시황 및 중복 제품 생산 문제, 사업 수익성 등을 종합 검토하여 현대제철에 STS 위탁 생산 계약을 종료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양측은 2021년에 현대제철 인천 STS공장 생산 위탁계약을 맺은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스테인리스 수요 부진과 현대비앤지스틸이 고(高)표면 가공 제품 확대 등 고부가가치재 비중을 높이면서 범용재 사업 비중을 줄인 점 등이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현대비앤지스틸 창원공장

반면 수익성은 대량 판매보다 수익성 위주 판매 전략 변화와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비상경영체제 등으로 눈에 띄는 개선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구매경쟁력 강화와 생산 운영 최적화, 고정비 절감 등 원가절감 활동을 벌인 점도 결실을 본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비앤지스틸 정일선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2025년 핵심 전략으로 ‘지속가능한 손익구조’를 확보하는 데 힘쓸 것”이라며 “고객 니즈를 최우선으로 삼으면서도 고객 만족과 수익 증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대안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도 수익성 중심의 영업 및 경영 전략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대비앤지스틸은 강점인 고품질 제품을 중심으로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여 신규 고객 확대해 나간단 계획이다. 

한편, 매출 감소와 수익성 개선이 맞물리면서 현대비앤지스틸의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2023년 –3.4%, -2.9%에서 지난해 3.9%, 3.1%로 각각 5.6%p, 5.2%p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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