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철강協-철강업계와 통상 대응 간담회..3월 내 ‘철강 리스크 대응안’ 발표

정부, 철강協-철강업계와 통상 대응 간담회..3월 내 ‘철강 리스크 대응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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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03.1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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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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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포스코센터서 철강협회·포스코·현대제철·동국씨엠·KG스틸 등과 통상문제 간담회
간담회 의견 및 정부가 추진안 검토해 이달 내 ‘정부 철강 리스크 대응안’ 발표
안덕근 장관 “철강업계도 고부가제품 중심 투자 및 수출 전략 전향 등 노력 필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국철강협회와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미국의 철강 관세 조치를 비롯한 철강산업 리스크 극복을 위한 정부 대응안을 3월 내로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13일 오전, 서울 포스코센터 스틸클럽 대회의실에서 열린 ‘美 관세 대응 철강업계 간담회’를 주재했다. 

우리의 주요 철강 교역국인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2018년부터 모든 철강 수입에 25% 관세를 부과했왔다. 다만 우리나라는 트럼프 행정부 1기에서 연 263만 톤 내 물량에 대해선 관세를 면제 받아왔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 모든 예외 조치를 폐지하면서 우리나라의 면세 쿼터제도 함께 폐지됐다. 지난 12일부터 한국산 철강에 대해서도 무역법 232조에 따른 25%의 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이에 최근 정부가 산업별 종합대책을 발표하기로 한 가운데 먼저 대미 관세가 도입된 철강업계의 의견을 구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가 열리게 됐다.  

 

간담회에는 한국철강협회 이경호 부회장과 포스코 이희근 사장, 현대제철 서강현 사장, KG스틸 박성희 사장, TCC스틸 김대업 부사장, 동국씨엠 김도연 전무, 넥스틸 최철균 본부장, 세아제강 변영길 본부장 등 철강업계 인사가 참여했다. 정부 측 인사로는 안덕근 장관과 함께, 송영상 산업공급망정책관, 오충종 다자통상법무관 등이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안덕근 장관은 최근 자신의 방미 결과를 공유하고, 현재 방미 중인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 고위급 교류를 통해 총력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안 장관은 위기 돌파를 위한 정책 방향을 공유하며 “불공정 무역 시도가 더욱 빈번해질 것이 우려되고 있어, 정부는 이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안정관은 “불공정 수입에 대해 우회덤핑, 수입재 모니터링 등 통상 방어기능 강화를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반덤핑과 비인증 철강재 수입 등을 조사하기 위해 전담 조직인 무역위원회의 규모를 기존 4과 43명에서 6과 59명으로 역대 최대로 개편하고 각종 덤핑 철강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별도의 통상 기능을 강화하는 별도의 대책을 담아 3월 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감담회에서는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업계 차원의 노력도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언급됐다. 철강업계 내에서도 통상 이슈 대응력 강화의 필요성과 현재 추진 내용을 설명한 가운데 안덕근 장관도 “높은 불확실성을 상수로 보고 고부가제품 중심 투자 및 수출 전략을 전향적으로 검토해달라”면서 “정부도 이러한 방향에 초점을 맞춰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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