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브라질·멕시코 産 10% 이상↓

미국의 2월 철강 수입이 지난해와 비교해 10% 가까이 감소했다.
미국철강협회(AISI)가 미국 인구조사국 잠정 통계치에 근거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월 미국의 철강 수입량은 224만 숏톤(1숏톤=907.18킬로그램)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5% 줄었다. 이 가운데 완제품(finished steel) 수입량도 162만 숏톤으로, 1년 전과 비교해 6.9% 감소했다.
지난해 2월 수입 볼륨이 컸던 품목들의 수입 감소세가 뚜렷했다. 용융아연도금강판과 유정용 강관 수입량은 각각 17만3,037, 11만2,426 숏톤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6.9%, 38.8% 줄었다. 철근(5만777숏톤)은 55.4%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냉연강판 수입(13만1,815숏톤)도 1년 전보다 11.5% 감소했다.
반면 송유관, 석도강판 수입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송유관과 석도강판 수입량은 각각 9만9,585, 11만205숏톤으로 전년동월대비 102.6%, 93.3% 늘었다. 선재, 후판 수입량도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34.3%, 31.2% 증가했다.

최대 대미 철강 수출국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모두 2월 수출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캐나다는 전년대비 10.4% 감소한 48만1천 숏톤을 미국에 수출했다. 브라질, 멕시코의 수출량은 각각 44만5천, 27만9천 숏톤으로, 지난해보다 12.1%, 14.9% 줄었다.
이들 국가를 제외하고 2월 대미 철강 수출량이 가장 많았던 한국, 일본, 독일은 1년 전보다 수출이 늘었다. 한국의 수출량은 19만4천 숏톤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4.9% 늘었다. 일본과 독일은 각각 11만4천, 8만9천 숏톤을 수출, 전년대비 54.1%, 53.4%의 증가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