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 베트남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추진…‘에너지 고속도로’ 수출 본격화

LS에코에너지, 베트남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추진…‘에너지 고속도로’ 수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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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08.1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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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영은 기자 ye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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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푸미항에 해저케이블 공장 및 전용 부두 건설 검토
LS마린솔루션과 협력해 제조부터 시공까지 턴키 수행

 

LS에코에너지, 베트남에 해저케이블 JDA 체결(제공/LS전선)
LS에코에너지, 베트남에 해저케이블 JDA 체결(제공/LS전선)

LS에코에너지(대표 이상호)가 베트남에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검토하며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에너지 고속도로’ 모델의 해외 수출에 본격 나선다.

LS에코에너지는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베트남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베트남(PetroVietnam) 그룹과 해저케이블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 Joint Development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또 럼(To La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비롯해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 레 만 훙(Le Manh Hung) 페트로베트남 회장, 쩐 호 박(Tran Ho Bac) PTSC 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베트남 서남부 푸미(Phu My)항에 해저케이블 생산 공장과 전용 부두 건설을 검토하고 인허가 절차와 투자 규모, 지분 구조 등을 협의해 빠르면 올해 안에 JV를 설립할 계획이다.

해당 공장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주요 국가 간 해저 HVDC 송전망 구축과 베트남 해상풍력 개발, 남북 간 장거리 송전 사업을 지원하는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 5월, 베트남과 싱가포르가 ‘아세안 해저 HVDC 송전망’ 구축에 합의하면서 관련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이번 사업에 참여해 국내 ‘서해안 HVDC’ 모델을 접목, 에너지 고속도로의 해외 확장 사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LS에코에너지는 최근 베트남에 진출한 해양 전문 계열사 LS마린솔루션과 협력해 해저케이블 제조부터 시공까지 턴키 방식으로 수행하며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페트로베트남은 베트남 GDP의 약 20%를 차지하는 핵심 에너지 기업으로, 이번 조인트벤처는 해상 에너지 전문 자회사인 PTSC(PetroVietnam Technical Services Corporation)를 통해 추진된다.

 

LS에코에너지, 베트남에 해저케이블 JDA 체결(제공/LS전선)
LS에코에너지, 베트남에 해저케이블 JDA 체결(제공/LS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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