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美 철강 수출관세 25% 확정

英, 美 철강 수출관세 25%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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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10.0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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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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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 면제 + 무관세’ 옵션 거부, 고정관세 수용

영국이 미국 철강시장에 대해 25%의 직관세(straight duty) 조건으로 수출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열린 미국과 영국 간 철강 관세 협상에서 영국 정부는 ‘쿼터 면제 + 무관세(zero-tariff quota)’ 옵션을 거부하고, 25% 고정관세로 수출하는 조건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쿼터가 매우 적고 초과 물량에 대해서는 50%의 관세가 붙기 때문에 일률적인 관세 적용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총 407개 파생 철강제품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번 협상은 타타스틸UK에 가장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타타스틸은 지난해 마지막 용광로를 폐쇄하고 전기로 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현재는 인도 본사에서 반제품을 수입하여 가공하는 구조로 전환했다. 중국산 원자재를 반제품을 사용하지 않아 25% 관세만으로 미국 수출이 가능해졌다.

이는 50% 관세를 적용받는 유럽연합(EU)과 일본, 한국 등 미국향 철강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에게 전략 수정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EU는 미국과 협상을 지속하고 있지만, 여전히 ‘쿼터+무관세’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도 비슷한 입장에서 협상을 진행 중인 반면에 미국은 고율 관세와 제한적 쿼터만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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